허브축제를 하루 앞두고 남원시청 강당에서 분신을 시도한 최태주씨 가족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분신사건 대책위원장인 정윤호와 가족들은 기자회견문에서
▶2011년 8월 14일, 허브밸리 담당 공무원들의 부당한 행정 집행에 항거하여 허브단지 입주자 최태주씨가 자살을 기도,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으나 남원시에는 왜곡된 기자회견을 열어“단순히 허브축제를 못하게 할 목적으로 꽃밭에 휘발유를 뿌려 꽃을 태우려다가 실수로 화상을 입었으며 자살 의도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남원시장권한대행 김형만 부시장은 2011년 8월 16일, 기자회견에서 “본인이 최태주씨와 면담을 통해 확인한 결과”라며 허위 발표하고, 진실을 은폐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최태주씨는 심재성 2도 및 3도 화상(신체표면의 80~89%)으로 진단되어, 현재 생명을 보장할 수 없는 위독한 상태
▶ 사법당국은 현재까지 기초적인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남원시의 은폐 조작에 협조하고 있다는 의혹
▶ 최태주씨 가족 및 허브단지 입주자들과 인권을 소중히 하는 시민들은 남원시의 은폐 조작에 목숨을 걸고 항의하겠다.
▶ 최태주씨가 운명을 하게 되면 가족들은 제 2의 분신도 불사하겠다
▶사법당국은 현재까지도 기초조사도 하지 않았고 현장 폴리스라인도 치지 않고 현장보존에 노력도 하지 않아 남원시의 사건은폐조작을 협조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였으며
남원시에 4가지의 요구를 했다.
1. 남원시는 최태주씨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
2. 최태주씨 치료비를 책임져라
3.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
4. 허브벨리 관련 예산집행 내역과 향후 계획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분신이 일어난 동기에 대해서는
남원시의 화려한 허브벨리 청사진을 믿고 투자하도록 유도했으면 남원시는 약속을 지켜 개발했어야 하는데 허허벌판으로 방치한 바람에 남원시를 믿고 투자한 사람들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어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분신장소에서 항의를 하는 과정에 허브책임자인 이형우과장이 최태주씨에게 “죽으려면 죽어, 방해하지 말고”라고 하며 극도로 흥분한 사람에게 자극을 줬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감정에 복받쳐 일어난 일이라고 말하며 남원시에서 발표한 기자회견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남원시가 허브벨리에 투자한 돈은 현재까지 524억이나 된다.
그 많은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알고 있는 시민은 드물다.
현재까지도 황하벌판으로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코끼리 발톱에 매니큐어 바르고 있는 낭비성 형태의 허브축제를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서 대책발표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취재 > 민원·사건·이슈 페이지
11-08-26 17:3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