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자동차 바퀴 도둑 '기승'
보험 혜택 못 받아...차주들 주의 요구돼
지난 28일 새벽 1시 30분께 월락동 아파트인근 4차선 대로상에 주차해 둔 차량의 바퀴전체가 도난 당한 사건이 또 발생 차량소유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남원경찰은 차량 바퀴가 없이 벽돌로 차를 지탱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한 대리운전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K씨(46)는 “수사과정에 경찰관의 연락으로 본인의 차량피해를 알게 됐다”며 “지난밤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아파트주변 대로상이고 도통동지구대가 불과 2분여의 거리인데 도난사건이 발생됐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K씨는 “구입한지 3개월 밖에 안 된 3천만원대 고급 RV차량인데 자동차등록 시 자차보험에 가입되어 보험사에 연락하니 자동차 보험사의 애매한 보험약관 해석으로 피해보상도 받을 수 없게 됐다”며 “피해본 물품보다도 보험계약 시 약관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은 S화재 보험사를 향해 서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업계 관계자는 "몰알성(보험용어로 자신의 보험회사를 속이기 위해 차량 소유자가 취하는 행위의 은어)피해를 막기 위해 차량의 부품 도난은 보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혜택도 받을 수 없는 차량부품 도난사건으로 피해를 보는 시민들은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 없고 차량까지 이용 날뛰는 기동범죄에 경찰의 적절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27일에도 남원시 동충동 소재 공용주차장에 주차된 오피러스 차량에서 같은 방법으로 타이어와 휠을 빼내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한편 남원경찰은 차량부품절도사건 전담팀을 꾸려 범인 검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