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한복 디자이너' 김리을 남원 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
경찰 수사 중
그룹 BTS의 한복을 디자인해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 김리을(32, 본명 김종원) 대표가 숨졌다.
12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 10분쯤 남원시 도통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민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김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사건 당일 부모가 거주하는 남원의 본가를 찾아, 지인과의 통화를 마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9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김리을 디자이너는 이태원 거리에서 지나가던 모델을 섭외해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스타 디자이너로 등극했다.
김 씨는 2016년 한복 원단으로 만든 현대적인 정장을 처음 선보였고, 한복 정장 브랜드 '리을'을 설립해 운영했다.
이후 2020년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그가 제작한 한복 정장을 입고 경복궁에서 공연을 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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