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용성중학교, 3년동안 '지리산둘레길 걷기' 21코스 274Km 완주
- 용성중학교 박경철 전 교장선생님의 아이디어로 시작..
- 교직원,학부모,학생들 적극적으로 동참..성공적 마무리..
남원 용성중학교(교장 김대근)는 2013년 부터 2015년까지 지리산 둘레길 274Km, 21코스를 매년 7코스씩 교직원들의 인솔하에 학부모와 학생 100여명 이상이 참여하여 '지리산 둘레길 걷기'를 3년동안 꾸준히 이어왔던게 뒤늦게 알려 화재다.
2013년 4월부터 처음 시작된 '지리산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은 위기학생들 20여명을 위해 처음 시작하였고, 이후 전교생까지 참여하여 자아성찰과 문화체험, 극기를 통한 자아완성, 가족과 친구와 선생님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용성중학교 전 교장인 박경철 선생님의 이색적인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박교장은 "학생들이 3년동안 걸으며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또 추억을 쌓으며 지리산 길에서 만난 사람과 자연물 등 모든 것들이 동등한 인격체라는것을 알리기 위해 시작했다"고 한다.
또, "옛 선조들이 걸었던 길을 걸으며 나를 이기고, 나를 보면서, 나의 주변사람과 대화나누고 선조들의 애향심과 애국심을 배우고 익힐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박경철 전교장은 올해 2월 전주에 있는 솔빛중학교로 전근 갔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를 했으며, 박교장의 취지를 이어받아 현 김대근교장도 '지리산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을 멈추지 않고 현재까지 계속 이어오고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학교까지 동참하는 일이 생겼다.
또, 박경철 전교장은 학생들 등교시 하루도 쉬지않고 정문에서 학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였고 학생들 역시 처음엔 적응이 안됐지만 인사를 안받는 날이면 교장선생님이 무슨일 있는건 아닌지 걱정까지 될 정도 였다고 한다.
현 교장(김대근)도 역시 이 문화를 이어 등교시 학생들에게 인사를 하는 훈훈한 모습이 꾸준이 보여지고 있다고 한다.
한 학부모는 "요즘 보기드문 이러한 교장선생님의 이색적인 마인드를 시작으로 학생들을 위해 또 학부모를 위해 살면서 하기힘든 274Km 21코스를 자녀들과 함께 달성했다는건 너무나 감동적이고 또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메르스의 여파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음에도 학교는 아이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아주 좋은 메신저 역할을 했다며 용성중학교를 전국적인 이슈로 알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작년 겨울방학에는 그 당시 15코스를 완주한 학생 10여명에게 제주도 올레길을 7일동안 여행 할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며
지난 12일 마지막인 21코스(산동~주천)를 끝으로 '지리산 둘레길 걷기'는 막을 내렸지만 오는 8월 30일부터 남원 초.중.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하여 처음 1코스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 지리산길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21개읍면 120여개 마을을 잇는 21코스 274km의 장거리 도보길이다.
[지리산고향뉴스/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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