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예촌 조성사업 151억 원 프로젝트' 이대로 좋은가?
남원시는 문화도시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광한루와 춘향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소리문화체험마을, 시립 김병종 미술관, 도예촌, 남원예촌, 예가람 길"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개발 진행중이다.
그중 남원예촌(한옥단지)에만 대지 2,905평에 151억 원을 들여 광한루 북문 쪽에 한옥을 1층으로 11채를 신축한다.
국비43억, 도비30억, 시비 78억 원이 1차 사업비로 총151억 원이 소요되며 2013년 5월~2015년 11월까지가 공사기간이다.
이와 관련하여 추후 2~3차 사업으로 연계하여 151억+? 얼마나 많은 예산이 쓰여 질지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현재 공사를 하고 있는 한옥단지를 확인한 결과, 목재사용이 우리나라 육송과 수입재인 다그라스가 뒤섞여 사용되어 있었고, 훈증 절차와 건조가 정상적이라면 발생해서는 안 될 청이 서려있고 송진이 흐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지난 1개월 전에 확인했던 나무 상태보다 갈수록 심하게 색상이 변질되어 있다.
문화재 건축을 하고 있는 제보자 Y씨는 국보1호인 남대문(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되어 재건축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내용과 비슷한 상태의 문제점이 남원 '예촌'신축 공사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가보물인 남대문(숭례문)이 화재로 인하여 국민의 피와 땀으로 다시 재축하였다.
그러나 숭례문 건축의 문제점을 언론에서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전 국민적 분노를 사게 됐다.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재장이 사법기관에 불려 다니고, 해당자들이 형사처벌을 당하는등 국민적인 분노를 사게 된 요인은 "건조가 덜던 나무사용, 훈증이 잘 안되어 청이 발생하고 뒤틀림 발생, 설계도와 다르게 나무 년 식이 짧은 나무사용, '단청'에 하자가 발생, 현판 변색에 갈라짐 현상, 육송으로 설계하고 설계와 다르게 일부는 수입목재를 사용하여 건축한 사실"등이 밝혀져 국민적 분노가 가중됐다.
그에 따른 강도 높은 사법기관의 조사가 시작되었고, 설계도에 표기된 수령의 나무인지 여타의 의혹에 대해 해당 교수를 소환조사를 하기위한 절차를 밟는 도중에 심적인 부담을 느끼고 '해당교수가 자살'까지 하였다.
남원예촌 건축현장을 방문해 각 기둥으로 설치되어 있는 기둥목을 확인한 결과 문외한인 기자의 눈으로 봐도 위 사진과 같이 훈증이 덜되었거나 건조가 덜 된 나무로 보이는 기둥이 곰팡이와 청이 서려 있는 것으로 보였으며 수입목인 '다그라스'와 뒤섞여 시공되어 있어 설계도면과 같은 시공인지 의문이다.
문제가 있는 기둥들을 시공사에서 청이나 곰팡이를 벗겨내고 칠이나 단청 등으로 커버를 한다 해도 숭례문과 같은 하자가 발생 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어 보인다.
금년은 건장마로 비도 많이 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축건물 기둥이 날이 갈수록 색상이 심하게 변질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담당공무원은 "아무 문제가 없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공무원의 말대로 문제가 없어야 당연하지만 한번 잘못된 공사로 인하여 하자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그 피해가 '수억 또는 수십억' 원이 될 수도 있는데 해당공무원이 어떻게 책임을 진다는 것인지 이해가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하여 제보자와 남원시민 단체장 모씨 등이 염려하는 목소리를 취합해보면 "전국 각 지자체마다 한옥단지가 2~3군데 있으며, 지자체마다 한옥단지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십여 년 전부터 투자하고 관리하며 노력하고 있으나 특정지역 몇 군데를 제외한 타 지자체의 대부분은 관광객 유치에 실패하여 천덕꾸러기로 방치되어 관리가 안 되고 있는 실정으로 파악하고 있고 남원의 예촌 신축에 대해 단순 염려로 봐서는 안 된다"고 하고 있다.
남원은 관광단지 개발이후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기 천억 원 투자하였으나 투자 비례하여 경제성이나 관광의 효과를 기대하지 못하고 유지관리비도 마이너스의 실정에 처해있지만 각종 정책 사업에 대해 그동안 단 사람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또 다시 한옥단지를 관광 상품화 하기위해 문화재급으로 개발한다며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예촌'의 투자가 성공적이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그 책임을 누가 어떻게 질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한다.
1차 예촌 투자비만 151억 원이지만 추정컨대 한옥촌 건축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2~3차 개발은 필수적으로 이어져야 하고 그에 따른 각종 수반된 시설까지 연계사업으로 더 많은 예산이 장기적으로 투자될 것이다.
남원의 열악한 재정으로 '한옥단지와 예촌개발'이 우선이었는지, 남원시민들과 각 단체장들과 충분한 공청회를 거치고 동의를 얻어 개발이 시작되었는지, 주먹구구 탁상행정 아이디어로 출발한 개발이 아닌 투자비례 관광객유치나 경제적 가치는 언제 어떻게 얼마만큼 창출해 낼 수 있는지, 또 데이타베이스는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현재투자 된 예산도 천문학적인 예산이지만 앞으로 이어질 개발에 투자될 비용을 대비해서 남원시와 의회에서는 전면적인 검토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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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4 00:2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