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개혁론(프롤로그) 2004-04-25 21:18
드디어 호남개혁론이 대두됐다. 지난 7월 2일 청와대. DJ는 국민회의 간부들의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호남의원들을 강도높게 질책했다. 그는 특정의원을 꼬집어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6월 4일 지방선거결과를 보면 그의 질책은 만사지탄이다. 국민회의란 말뚝만 세워놔도 무조건 당선됐던 시절이 엊그제다. 그런데 무소속이 대거 당선됐다. 지역정서를 외면한 공천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심판이었다.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은 민심을 읽지 못했다. 아니 읽으려 하지 않았다. 공천과정도 공정성이니 민주주의 정차따위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누구를 공천해도 옛날처럼 어떨수 없이 밀어주라고 믿었던 것이다.
결과는 참담했다. 군수후보 7명이 떨어졌다. 광역의원 후보도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민심의 반란은 만만치 않았다. 여러경로를 통해 민심의 이반상황은 청와대로 전달됐다. DJ는 그래서 간부들을 통해 지구당위원장들을 질책했다.
질책을 전해들은 위원장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상대후보의 불법으로 낭패를 당했다, 경찰이 도와주지 않아서 대사를 그르쳤다는 변명이 쏟아졌다. 내 탓은 없고 남의 탓만 있었다. 저마다 시큰둥한 반응을 보았다고 한다.
위원장들의 이런 반응과 자세는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민주화도 개혁도 상관없는 사람들이다. 어쩌면 그런 사람을 선택한 DJ의 자업자득일 수 있다. 그들에게 개혁에 앞장서주기를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일 수 있다.
철새정치인과 느닷없이 정계에 뛰어든 정치인들은 꿈속을 헤매고 있다. 그들은 정권이 바뀌어도 정치의 중심에 섰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 점이 준비된 대통령과 준비 안된 정치인과의 차이라면 차이다.
DJ는 참으로 답답할 것이다. 그는 30여년을 개통령을 가상해서 준비하고 설계했다. 71년 장충단 공원의 연설은 이를 입증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손과 발이 되어준 어떤 사람, 어떤 계층도 그의 뜻과 의지를 궤뚫어 보지 못하고 있다. 오딕 있다면 발목잡는 세력만 널려 있을 뿐이다.
호남개혁론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개혁론이 불쑥 나왔지만 이는 어제 오늘의 구상이 아니다. 제2의 건국과 맞물려 그려진 그림이다. 정권의 변두리에서 중심으로 축이 이동하면 그에 상응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을 것이다.
중심에 있으면서도 변두리적 사고와 행동을 한다면 그 정권은 오래 지탱될 수 없다. 준비없이 앉았다가 의식없이 떠밀려 나갓던 YS정권은 바로 반면교사다. 정권의 텃밭 호남이 변하지 않으면 DJ정권도 사상누각의 신세를 면 할수 없다.
DJ가 던진 호남개혁론의 화두속에는 심장한 의미를 담고 있다. 지구당 위원장들의 공천잡음과 무소속 돌풍, 민심이반에 그친 질책이 아니다.
호남은 지금 어떤 것을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가? 정치, 행정,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순으로 그 실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상. 종교민주화평신도연대 블로그 칼럼게시판에서 직접 글 편집.타자하며 퍼온글이었습니다.)
주소 : http://blog.naver.com/weemichael?Redirect=Log&logNo=90024930860
평가) 비록 아주 옛날 즉 1990년대 말에 작성된것으로 보이다시피하지만 정말이지 10년의 민주정부경험했었던 만큼 정말이지 그 이전의 잘못은 반성해야 할것은 확실히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고 또한 개선해야 할점은 개선해야 하며 또한 구시대의 잔재와 악습을 청산하지 못하면 광주 전라 남북은 통일 이후에도 꼴찌 호남에서 또는 지역차별과 지역감정을 벗어낼수 없을것이다.
그런만큼 호남개혁론이란 연재글을 통해 전면적으로 혁명수준의 개혁으로 하여금 일본의 메이지유신수준을 넘어 호남은 그 이전의 체제를 완전히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