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장 출마예상자 지지도© News1
(남원=뉴스1) 김춘상 기자 = 차기 남원시장 선거는 이환주 남원시장 뒤를 최중근 전 남원시장과 김영권 전 국가정보원 이사관이 추격을 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큐리서치에 의뢰해 2~3일 남원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남원시장으로 누구를 가장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7.4%가 이환주 시장을 선택했다.
이어 최중근 전 남원시장(16.7%), 김영권 전 국가정보원 이사관(13.6%), 강춘성 전 남원시 부시장(9.9%) 등의 순으로 나왔다.
이 시장은 60대 이상(32.4%), 40대(32.3%), 50대(30.0%), 30대(17.7%) 등 20대 이하(13.3%)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 시장(40.7%), 김 전 이사관(14.8%) 순으로, 안철수신당 지지자들은 최 전 시장(23.2%), 이 시장(20.5%) 순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 지지도에서는 이 시장이 전문사무관리직 종사자(35.8%), 생산판매서비스 종사자(29.5%), 농림수산업 종사자(28.6%) 등 대부분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행정 공무원 출신인 강 전 부시장이 유일하게 공무원 및 공공기관 종사자들로부터 18.9%의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점이 눈길을 끈다.
박선우 큐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61%에 달하는 높은 시정운영능력 평가를 받은 이 시장이 지지도면에서 여타 후보들과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면서 "이는 남원시장 선거 구도가 2011년 10·26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 시장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여론이 높게 형성되어 있는 한편으로 이미 상당한 정도의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여타 후보들이 이에 맞서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역에 기반을 둔 무소속 강동원(남원·순창) 국회의원의 거취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가 안철수 의원과 가까이 있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기 때문에 안 의원과 어떤 방식으로든 손을 잡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강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정당을 선택해야 할 시기가 오면 민주당이나 안철수신당 중 하나를 택할 것"이라며 "지금은 독자적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남원지역 19세 이상 유권자 757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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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09 17:10: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