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민주당 남원시 지역위원회인가?
수 신 : 민주당 대표 김한길
참 조 : 민주당 전라북도 위원장 이춘석민주당 남원시 지역위원장 이강래
날 짜 : 2013년 9월 5일(목)
민주당 남원시 지역위원회는 2013년 8월 30일 오후 3시(남원시 향교동 소재 중앙하이츠콘도) 이강래 지역위원장의 주관 아래 시․의정 보고회라는 형식을 빌린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당원 150여명과 시장, 도의원, 7명의 기초의원이 초청되었지만 유독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한 총 7명의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은 전면적으로 배제되어 그 의도에 관한 논란과 비판이 일고 있다.
현재 남원시의회는 총 16석으로 2명의 무소속과 14명의 민주당 의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4명의 민주당 의원 중 12명은 지역구 의원이고 2명은 비례대표이다. 당 차원에서 진행되는 시․의정 보고회는 지역 사회 현황과 여론 동향을 파악할 뿐 아니라 당원들의 단합을 위한 중요한 자리로 단연 현직 의원 모두가 참석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일 행사에 초청되지 못한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7명은 사전․사후에 걸쳐 행사 내용의 성격 및 진행 과정 일체에 대해 아무런 고지를 받지 못했으며 단 한 번의 협의나 통보 그리고 연락조차 받은 바가 없다. 대다수의 당원들은 이러한 전후 상황을 알지 못하고 매우 의아해했으며, 해당 의원들은 졸지에 정당 중요 행사조차 참석 하지 않는 당원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였다. 이에 전후 상황을 알고 있는 일부 당원들은 지역위원회 이강래 위원장의 독단적이고 편협적인 행사 진행 과정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이강래는 2012년 4월 11일 시행된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패인을 남원 시민들에게 전가하며 정작 자신의 실책인 지역발전 무관심, 지역여론 방관, 지방정치 무대응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인정하지 않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이 뿐 아니라 60년 전통의 맥을 잇는 민주당원들의 순수한 충성심마저 내 편 네 편으로 분열시켜 사당화하고 있으니 이를 해당행위에 필적할 만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이러한 사태는 2012년 7월에 실시되었던 남원시의회 제 6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지역위원장이 전권을 행사하면서부터 예견되어 왔다. 국회의원 선거 패배에 따른 한풀이로 이강래 지역위원장이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에 깊이 개입하면서 같은 당의 동료 의원들 간에 갈등과 앙금 그리고 분열이 파생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무엇인가. 지방자치의 핵심적인 본질은 자율적인 의사 결정 구조이다. 지난 해 의장단 선거 사태와 같이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이 지방 의회 의장단 선거에까지 깊숙이 관여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심각한 일이다. 이러한 행태를 방관한다면 지방자치를 실시하는 법적 정치적 의미가 전면 무의미해질 것이다.
오늘의 모든 사태의 중심에는 민주당 남원시 지역위원장인 이강래가 있다. 민주당 남원시 지역위원회가 9만여 남원 시민들과 당원들로부터 옛 명성을 되찾고 사랑받으며 과거와 같은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 낮은 자세에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처럼 지역위원장과 가까운 시의원 몇 명과 소수 당원이 정당 조직을 장악․관리하는 시스템이 계속된다면 내년의 지방선거와 향후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정권교체를 위한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자신할 수 있겠는가?
국가정보원의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으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통진당 이석기 의원 사태로 정국이 불안한 상황에서 민주당원 모두가 일치 단결해도 어려울 이 때에, 오히려 이강래 지역위원장은 당내 분열을 일삼고 자기 구미에 맞는 일부 당원들만을 데리고 60년 전통의 민주당을 사당화하고 있으니 참으로 통탄할 만하다.
이에 민주당과 함께 해 온 남원시의회 7명 우리 의원들은 남원시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교체를 건의한다. 수권정당으로 거듭난 민주당, 시대정신에 부합한 남원시 지역위원회를 이루어 가기 위해서는 능력 있고 합리적인 새로운 인재의 등용이 필수적이다. 민주당의 민주주의 정신을 고수하고 남원시의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7인의 민주당 소속 남원시의원들은 이에 걸맞은 시정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남원 시민들과 함께 적극적인 행동도 불사할 것을 결의한다.
2013. 9. 5
전라북도 남원시의회 의원 7인 일동
남원시의회 의 장 김성범
남원시의회 부의장 강성원
남원시의회 의 원 노경환
남원시의회 의 원 김승곤
남원시의회 의 원 김종관
남원시의회 의 원 윤지홍
남원시의회 의 원 양해석
민주당 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