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구 남원의료원장 갈수록 폭력적”
노조 농성장 강제 철거
지난해부터 사용자 파업, 조합원 해고, 단체협약해지통보 등 노조탄압을 일삼으며 1년이상 극심한 노사분규를 야기하고 있는 정석구 남원의료원장이 급기야 19일 밤 구사대를 동원해 노조 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해 버렸다.
현재 남원의료원지부가 진행하고 있는 피켓팅 등 쟁의행위는 보건의료노조가 실시한 2012년 쟁의행위찬반투표를 통해 합법적으로 확보한 쟁의행위이고 고용노동부 등 사법기관에 신고를 마친 적법한 쟁의행위이지만 원장이 강제로 노조 농성장을 철거해 버린 것이다.
우리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는 정석구 원장의 그러한 도발을 용서할 수 없다. 정석구 원장의 그와 같은 행위는 현행 노조법을 위반하는 부당노동행위일 뿐만이 아니라 그 스스로 노조말살의도와 노조 혐오증세를 아무런 부끄럼 없이 드러내는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지난 3년 동안 정석구 원장은 남원의료원 운영에 있어 연봉제 도입 시도, 적자부서 정리, 인원감축, 노조말살의도 등 민간병원운영 형태를 추진해 왔다. 그런 정석구 원장이 재임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날개를 단 것인가.
그런 정석구 원장의 횡포를 방치할 경우 그 피해는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간다. 80~90명의 환자를 2~3명의 간호사가 돌보는 것은 기본이고 야간에 소아과 등 전문진료가 필요할 경우 지리산권역 주민들은 전주나 광주로 아픈 환자를 데리고 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남원의료원의 진료수준이다.
그 뿐인가. 정석구 원장 재임기간 주간치매센터 폐쇄, 공공의료팀 인력축소, 인공신장실 인력축소, 소아과 축소 등 의료공공성 파괴행위는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리산권역 지역주민들에게 전가되었다.
이렇듯 막가파식으로 지역주민들과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정석구 원장의 악행과 의료공공성 파괴행위를 저지하는 내부 조직은 항상 노동조합이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런 노동조합이 못 마땅한가. 그래서 노조혐오 증세를 넘어 조합원해고, 단체협약 해지통보, 농성장 강제철거 등 노동조합 말살 작전을 펴는가.
우리 노조는 정석구원장이 스스로 악행을 인정하고 중단하기 바란다. 그리고 농성장 강제철거를 주도한 자를 징계저분하라.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 노조는 남원의료원 운영의 불법, 탈법사항에 대한 고소고발, 감사청구, 집중투쟁, 총파업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정석구 원장의 악행을 증명하고 그 것을 바로잡는 투쟁을 도민들과 함께, 나아가 전국민들과 함께 전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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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0 15:2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