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제안서
남원발전을 위한 제언
최경식 남원시장님 귀하
남원이 침체일로에 들어가 이제 전국 소멸위험지수가 0.214로 전국에서 7번째에 들어있다고 합니다. 남원시 인구는 1965년 18만 7,965명에서 2025년 7만5200명까지 감소하였습니다.
물론 비단 남원시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문제이고 어떻게 하면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고민하며 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시장님께서는 훌륭한 사업가 출신으로 시를 운영함에 주식회사 운영체계에 못지않은 역량을 발휘하여 시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시민들과 사회단체, 공무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하지 않으면 나락으로 떨어질 것은 자명합니다.
이에 한 시민으로 남원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몇 말씀을 진언합니다.
첫째, 성과급제 도입입니다.
시 산하 공무원 및 사회단체, 시민들에게 남원발전의 획기적인 아이템 공모를 통해 좋은 제안에 대한 표창 또는 포상 제도를 운영했으면 합니다.
둘째, 운봉고원의 역사기행 관광코스 개발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남원은 문화유산의 보고입니다. 하지만 문화유산의 활용성이나 연계성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삼국시대 유적, 가야고분군, 제철유적, 인물 등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했으면 합니다.
셋째, 춘향제의 세계화를 위한 가무악 중심의 전통행사로 개최.
춘향제는 다른 지역과 비교되는 독보적인 문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춘향제향의 방식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제례를 행하고 있지만 그 특성을 찾지 못하고 있어 제례의 원류를 찾아 전통성을 찾았으면 합니다. 또한 광한루와 오작교는 춘향과 몽룡, 견우와 직녀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전국의 지고지순하고 행복한 부부를 선발하여 사랑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면 합니다.
넷째, 광한루원 북문 옛 본전통거리 특화거리로 조성.
광한북로를 남원만의 특징이 있는 고전마당 거리로 조성하여 미국 LA 스타의 거리처럼 구간을 나누어 춘향마당, 변강쇠마당, 흥부놀부마당 등 고전을 주제로 특화한 조형물과 환경조형물을 조성하고 상가의 명칭도 춘향샵, 흥부샵, 놀부샵, 변강쇠샵 등 소설 속 등장인물로 바꾸어 아름다운 테마가 있는 특화거리로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섯째, 구도심권 건축물의 활성화
지역경제 침체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만은 아니지만 지금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하여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현재 남원시 도시재생사업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가 없이 진행되고 있어 이에 매년 들어가는 예산을 합리적이고 지역에 맞는 사업에 치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구 도심권의 건물을 활성화하기 위해 하드웨어 정비가 필요하며
부동산 거래의 활성화와 도시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중요 도로변 토지 용도변경을 과감하게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한국지역경영원이 우리나라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표 조사에서 2025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남원시가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남원이 충분한 성장 동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에 덧붙여 환경적인 문화와 문화유산, 삶의 가치를 담은 주거환경의 개선을 통해 보다 아름다운 남원이 되도록 시장님께서 열심히 노력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남원학연구소, 전.남원문화원장 노상준
2025.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