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퇴진 비상남원행동 선언문
우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100만 인파가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함성을 들었다. 이는 국민이 더 이상 박근혜 정권을 신뢰할 수 없다는 증거이다.
부패하고 무능한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참사, 백남기 농민 살인, 역사 교과서 국정화, 사드 강제 배치, 개성공단 폐쇄, 정당 강제 해산 등 수많은 문제로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집권 세력의 부패 중에서 빙산의 일각이 드러난 현상일 뿐이다.
정치를 바로잡아야 할 야당도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그들 또한 국민의 함성을 귀담아듣지 않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따지며 우왕좌왕한다. 그들은 뒤늦게서야 광장의 들끓는 민심을 외면하지 못하고 박근혜 퇴진 요구에 동참했다. 이것이 바로 민심의 힘이다.
이런 전 국민적 요구에 동참하고자 남원 각계각층에 소속된 이들이 모여 '박근혜정권퇴진비상남원행동'을 결성하게 되었다. 우리는 나라를 바꾸고자 하는 남원 시민들의 의분과 열망을 모아 박근혜를 퇴진시키기 위한 투쟁을 펼쳐나갈 것이다.
남원은 나라의 위기 때마다 죽음을 각오하고 떨쳐 일어난 고장이다. 만인정신으로 대변되는 만인의총을 보라. 새 세상을 부르짖었던 동학농민혁명을 보라.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김주열 열사를 보라. 이석규 노동열사와 김양무 통일열사를 보라.
우리는 선조와 선배들의 저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설 것이다. 1%의 이익을 위해 99%의 민중을 외면한 새누리당, 정권에 빌붙어 한껏 자신들의 배를 불린 재벌 기업, 진실과 정의를 외면하고 권력자에게 부역한 언론과 검찰, 청와대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권력을 사유화한 최순실, 이 모든 부패한 세력의 꼭대기에 앉아 있는 박근혜를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고 무너진 민생을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는 부패하고 무능한 박근혜 정권을 기필코 몰아내고야 말 것이다.
남원 시민들이여, 우리 모두 떨쳐 일어나 나라를 새롭게 만듭시다!
우리는 요구한다.
1. 박근혜는 당장 하야하라.
1. 새누리당은 당장 해체하라.
1. 재벌도 공범이다. 재벌 개혁 단행하라.
1. 검찰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성역 없는 공정한 수사로 임하라.
1. 권력의 부정에 침묵했던 보수 언론 개혁하라.
1. 야당은 눈치보기를 그만두고 국민의 뜻을 충실히 따르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남원행동'은 박근혜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남원시민 모두와 함께 멈추지 않고 싸울 것이다.
2016년 11월 21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남원행동
자유게시판 > 신문고·자유게시판 페이지
16-11-21 15:3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