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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127호 '함벽정' 관리소홀로 훼손 / 이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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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2-03 05:5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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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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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익산시 한벽정 주변과 보석 박물관 주변의 문화재 답사기행 하였다,,
지정별 : 도지정유형문화재 제127호
지정일 : 1986.09.08
보유자 : 익산시
위치 : 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산 572-4
정보제공 : 익산시 문화관광팀 063-859-5277
이 정자는 왕궁저수지가 준공된 1920년경, 이 고장의 부호였던 송병우(宋炳宇)가 주변의 빼어난 경치를 즐기기 위해 건립했다. 저수지 수문 옆 50여m 높이의 바위 위에 정자를 짓고 주변에 벚꽃 나무를 심었으며, 주변 연못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하얀 연꽃을 심었다 한다.
푸른빛이 감도는 저수지의 맑은 물을 그려 <함벽정> 이란 이름을 붙였다. 봄에 벗꽃이 만발하여 저수지 물에 비추일 때면, 정자 이름 그대로 풍경이 극치를 이룬다.
그러나 보석박물관 위쪽에 위치한 함벽정은 문화재라기보다는 을씨년스러운 흉가를 연상시켰다.
우리의 문화재로 가치를 인정받고, 보호받아야 하는 문화재가 허술한 관리와 무관심으로 인해 훼손되어 있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측은하기까지 했다.
금마에서 동쪽으로 5km쯤 호남고속도로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금광 마을에 왕궁저수지가 있다.
쉽게 말해 보석박물관 입구 진입로 바로 옆길을 따라 가다보면 작은 옛 집이 눈에 들어온다. 해마다 4월 초순이면 벚꽃이 만개해 봄나들이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함벽정의 일부 문이 훼손되고 방문이 노끈에 묶여 방치되어 문화재 관리 행정의 허술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뜯긴 창살 등 문화재라기엔 ‘무색’
보석박물관 입구의 바로 옆 샛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작은 단청과 새로 지은 화장실이 보이고 언덕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푸른색 간이 화장실이 마치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어 미관을 찌푸리게 한다.
하지만 함벽정의 모습은 보호 조치가 미흡하며 관리소홀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돌계단을 지나 위로 올라오면 함벽정이 한눈에 들어온다 |
정자를 보호하기 위한 문은 이미 파손되어 일부는 자취를 감추었고 창살도 뜯기어 문화재라기보다는 을씨년스러운 흉가에 가까웠다.
특히 문 안쪽의 고리는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 푸른색 노끈을 이용해 묶어 두었지만 이미 떨어져간 문짝으로 내부의 모습은 황량함을 더했다.
4월이면 함벽정 주변에는 만발한 벚꽃이 드리워져 아름다운 풍경과 저수지의 물결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정서적인 아름다운을 제공한다.
특히 왕궁저수지와 함벽정이 서 있는 작은 언덕은 이맘때면 벚꽃과 함께 화려한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할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다.
한국 관광공사에서는 4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익산지역을 선정했다. 물론 익산지역의 코스 중 함벽정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벚꽃이 만발한 함벽정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었다.
하지만 원래 검정기와였던 함벽정은 보수과정에서 너무 현대식 기와를 사용해 옛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으며 그것마저도 방치되어 폐가를 연상케 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현대식 저수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왕궁저수지. 이 곳은 노령산맥의 마지막인 익산의 천호산 아래에 있으며 호남평야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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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는 우리의 후손에게 지금의 삶을 보여 줄 수 있는 기록이다.
우리의 문화재. 행정기관의 꾸준한 관리와 우리의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는 시민들의 인식이 함께 성숙해야 지켜지는 유산인 만큼 관심이 절실한 때이다.
이익공계 양식 따른 ‘함벽정’
‘함벽정’은 1920년에 왕궁 저수지의 둑이 완성된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이 고장의 부호였던 송병우가 세운 누각으로 1986년 9월 8일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27호로 지정되었다.
정자의 기둥 위의 공포는 이익공계 양식으로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인 팔각지붕집이며 정자로서는 규모가 큰 것에 속한다. 특히 이익공계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평주 위 공포의 쇠설이 전면으로만 돌출되는데 비해 이 건물에서는 좌우 대각선 방향으로도 돌출시켜 마치 귀 기둥에서의 공포결구수법과 같이 짜여져 특이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4칸으로 2층 기단 위에 주춧돌을 놓았다. 밖에 설치한 주춧돌과 안에 설치한 주춧돌의 형태가 다르고 밖에 설치된 18개의 주춧돌은 네모꼴의 주춧돌 받침 위에 원구형으로 치석한 주춧돌을 놓았다. 안에 설치한 11개의 주춧돌은 마름모꼴로 다듬어 놓았다. 처마 네 모서리의 끝에는 별도의 주춧돌을 높이 91cm, 아랫변 35cm, 윗변 19cm의 팔각으로 치석하여 놓고 기둥을 세워 처마의 처짐을 방지했다.
내부에는 마루를 깔았는데 중앙에 경계를 두고, 문을 달아 방 역할을 하도록 했다. 마루 주위는 난간을 둘렀고 정자의 앞뒤로 난간에 맞대어 돌계단을 설치해 정자의 내부에 오르게 했다.
돌계단 난간석은 통돌로 했으며 양쪽 난간에는 팔각기둥에 장식된 투구모양의 머리를 올려 놓은 형상의 모습이 특이하다.
또한 정자 주변의 연못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흰색 연꽃을 심어 조성했으며 저수지 수문 옆에 50m 정도의 바위가 있어 함벽정 주변의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함벽정 주위의 강변 백사장에는 물새 우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며 비봉산 낙조를 볼 수 있는 위치 때문인지 옛 선비들이 이 곳에 모여 시를 읊고 학문을 논했다고 한다.
함벽정이 이던 곳 앞에는 보석 박물관이 둘어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고 있으며 뒤쪽에는 져수지가 자리하고 있으나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부러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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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벽정 | [이 게시물은 편집부님에 의해 2012-01-04 01:04:15 문화,예술,역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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