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2011년 남원 화제의 인물
세밑이 되면 한 해의 이슈와 화제, 인물들이 거론되곤 한다. 지자체인 남원시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 갖은 구설수에 오르며 남원시를 뜨겁게 달군 인물이 있다. ‘빅 브라더’ 조영현 시의장이다. 조 의장은 이른바 ‘조 브라더’ 란 닉네임으로 남원시 관내 인터넷 게시판에 단연 메인으로 장식되고 있다.
남원을 축으로 하는 인터넷 매체의 메인화면에는 논박이 오갔다. 한 시민이 그의 자녀결혼식에 대한 무차별 문자 발송을 고발했다. 조 의장은 그 고발에 명예훼손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자 한 시민이 조 의장을 향해 “시의회 의장인 그가 저지르는 행동은 정말 혐오스럽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또다른 시민은 “‘조 브라더’가 더럽힌 남원과 시의회에서 살아야 하는 게 안타깝다”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처럼 ‘조 브라더’ 의 등장으로 연일 인터넷은 사상 최고의 조회수 1위를 기록하며 시민들이 혐오감을 느낄 정도가 돼 버렸다.
‘조 브라더’는 지난해 선거때부터 지역사회에서 심심찮게 입방아에 올랐다. 입장도 다양하다. “조 의장은 5선 의원이다. 그렇해 짧은 나이에 5선을 기록한 시의원은 손꼽을 수 있다”며 조 의장을 여전히 최고 시의원으로 평가하는 시민도 있다. 반면 "최 전 시장 시절 최고의 시의원이라는 평가와는 달리 이제는 그를 존경할 시민은 없다”는 등 비판을 서슴지 않는 시민들도 여전하다.
또 조 의장으로부터 고발을 당해 심한 스트레스와 지병 악화로 건강까지 위태로운 최 씨는 경찰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조 의장이 자신과 전화 통화에서 앞으로 남원은 조 의장과 자신이 함께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이중적 행위로 자신을 변질 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억대의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상습도박)로 남원시의장 친동생이 낀 일당을 검거하면서 “도대체 ‘조 브라더’의 무차별적 악행은 도저히 셀 수 조차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불편한 여론이 확산일로에 있다.
올 남원을 뜨겁게 달군 ‘조 브라더'의 내년 행보가 궁금하다. 새전북 이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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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7 09:40: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