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는 지난 14일 소속의원 16명 전원이 8명의 수행원을 대동하고 제주도에서 의원연찬회(가칭)에 참석을 목적으로 의회 사무실을 개점 휴업한 사실을 놓고 시민이 분노하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 취임 한달도 안돼 일어난, 시의원들의 외유성 연찬회는 시장 취임 후 안정을 찾아가는 지역민심에 찬물을 끼었는 사건으로 시의원들의 자질론에 불씨를 당겼다.최근 신임 시장의 지칠줄 모르는 열정에 편승한 공무원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남원시는 적극적인,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듯 시청은 밤에도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하지만 남원시의회는 이에 편승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이는 돌출 행동을 일삼고 있다.옛 문헌에도 임금이 직위하면 태평성대를 기대하는 백성에게 쌀 창고를 열어 민심에 거스르지 않도록 탕평책을 썼다는데….정말 남원시의원들은 해도 너무한다.지난해에도 남원시는 엄청난 폭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전임 시장 재판까지, 남원시민의 불안함은 극에 달하고 있는데도 시의회는 엄청난 비용을 드려 해외여행을 다녀왔다.올해만도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지난 6월17일부터 10일간에 걸쳐 미국과 캐나다 등 2개국을 선진지견학 차원으로 갔다.문제는 더욱 심각하다.이들 시의원은 어디든 의회 사무국 직원들을 대동하고 다닌다. 마치 사무국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듯 순번을 정해 혜택을 함께 누리게 한다. 시의원들 연찬회에 수행이 필요한가? 이번 연찬회도 지방행정연수원이 주최하는 곳에 사무국 직원 8명이나 대동하고 이건 분명히 몸종으로 데려간 게 아니면 관광목적이라고 단정 지을 수 밖에 없다.오히려 대동한 사무국 직원들에게 시의원 자신들이 정신 교육을 받고 왔다면 모를까?
특히 남원시의원들의 행태는 시청에서 독보적인 군림이다.남원시민의 머슴을 자처하고 당선돼고 한다는 짓들이란 실과소 과장들에게 호통만 치는 수준 이하의 모습들….지난 10일부터는 남원시청 민원실 앞에 농민들이 일년동안 눈물로 지은 쌀을 야적하고 천막시위를 24시간 하고 있는데 그들을 밝고 연찬회를 떠난 이들을 우리가 시의원이라 과연 말할 수 있을까?
시의원들 제주도 일정을 살펴보면 1 일차에 3시간, 3 일차에 4시간의 교육프로그램이 계획됐다.그 곳까지 가서 4시간 교육받는 프로그램 이건 누가 봐도 관광을 겸한 행사로 볼수밖에 없다.전에 할아버지 말씀이 생각난다.“싹수만 봐도 잘됨을 알 수 있다”는 말을./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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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9 05:55: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