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인수전이 치열한가 보다.
신문이나 SNS를 보면 성명전과 한쪽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가 다분한 글들이 넘쳐난다.
그런데 그 모든 글들에서 진짜 서남대가 남원에서 해야 하는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들은 대로, 종교적 이유로, 기타 등등으로 한쪽으로 여론이 몰리는 모양새다.
서남대는 남원시민과 함께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남원시민과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
서남대 의과대학만 중요한가?에 대한 고민은 없다. 마치 의대가 사라지면 서남대로 사라질 것 같은 여론을 조성중이다.
각설하고 남원사람도 남원지역단체도 아닌 전라북도의사회나 전라북도상공회의소, 종교단체들의 성명은 공정한 인수자 선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런 조건을 내거는 기업이나 병원을 인수자로 선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첫번째 조건이 남원에 의과대학 병원을 설립하겠다는 의지와 약속, 투자이다.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양잘의 실습을 받으며 의사로 성장하고 남원시민들은 훌륭한 의사들에게 더 좋은 진료서비스를 받으면서 상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있는 병원을 활용하여 자기들 배불리려는 속셈을 가진 곳은 당연히 배제해야 한다. 더구나 그 병원이 남원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면 남원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의학적 혜택이 없기 때문이다. 반드시 남원에 대학병원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투자를 할 약속을 하는 곳을 선정해야 하는 것이다. 남원에 의대 부속병원이 없으면 진빵에 앙꼬는 누가 가져가 먹겠다는 것인가?
두번째는 의과대학 뿐만 아니라 지역특성에 맞는 학과를 신설하고 기존의 종합대학으로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곳을 선정해야 한다. 서남대학교는 종합대학이다. 의과대학이 아니라는 말이다. 의과에만 목매는 곳은 배제시켜야 한다.
허브학과, 국악과 판소리와 관련한 학과, 6차산업, 농생명산업 관련 등의 지역 특화 학과를 신설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이 선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문, 사회과학, 공학과, 이학 등의 종합대학 고유의 학과를 보강, 재편하여 지역 인재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곳을 선정해야 한다.
세번째는 복지와 투자를 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해야 한다.
각종 미사여구로 여론을 호도하고 선정된 후에는 나몰라라 하고 잇속만 챙기려는 곳은 과감히 배척하고 건물리모델링을 통해 학생들이 편안하게 수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는 곳, 흉물스런 건물을 새롭게 탈바꿈시킬 능력이 있는 곳, 상권을 활성화 시켜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곳, 통학버스, 기숙사, 구내식당 등 학생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곳,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통해 저소득층 자녀들도 경제적 부담없이 대학을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는 곳, 그런 곳을 선정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투명하고 민주적인 경영과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곳을 선정해야 할 것이다.
이홍하처럼 학교돈을 쌈짓돈처럼 사용하려는 곳은 없겠지만 이홍하처럼 교직원을 수족부리듯 하여 지 뱃속을 채우려는 곳도 없겠지만 말이다.
교비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교직원 선출시 투명한 선발과정을 거치고, 학장 등은 공개경쟁을 통해 임명하고, 학사운영에 학생들이 참여하고 학교운영에 교수들이 참여할 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곳, 교수는 연구와 교육에만 매진하고 학생은 수업과 학내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곳, 학교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선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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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9 11: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