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을 하는 것인지 선거운동을 하는 것인지
남원시가 8일 ‘시정현안 소통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면서 보도자료를 냈다.
일반 시민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시민과 공무원이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이다.
남원시는 다른 당의 시민은 시민이 아닌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
다른 당의 시민들은 쏙 빼 놓고 진행한 ‘민주당끼리의 소통’, 집안잔치’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시장은 시민 소통을 명분으로 벌써부터 선거운동을 하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불과 하루 전인 7일, 이환주 시장은 이용호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좀 더 소통하고 서로 협력하자”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민주당끼리 시정을 논한 것을 보면, 이 제안이 허울뿐인 생색내기에 불과했던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예산이 필요할 때, 조력이 필요할 때만 찾아 시민을 앞세워 도움을 구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본인이 속한 당만 초대하여 소통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이환주 시장은 지역구 국회의원을 필요에 따라 ‘토끼만 잡는 사냥개’로 보지 말라.
정치인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신의'와 시민에게 공평한 '위민정신' 이다.
민주당 당원이 아닌 일반시민의 민심이라는 것도 헤아릴 줄 아는 남원시가 되길 바란다.
국민의당 남원 임실 순창 지역운영위원회
대변인 유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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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1 15:22: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