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공원 내 남원 철도 역사가 보존되어야 하는 이유"
남원시민 이동식
전라선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와 전라남도 여수시를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다. 일제 강점기인 1913년 전북철도주식회사가 익산 전주 간 철도를 협궤열차로 착공했다. 이것이 전라선의 시발이다. 1927년 조선총독부에서 매수해 1929년 4월 18일 익산에서 전주 1931년 10월 전주에서 남원 1933년 남원에서 곡성 1936년 12월 곡성에서 순천 1937년 3월 순천에서 여수까지 개통하였으며 전라선의 총 길이는 185.2km이다.
게다가 1930년 이후 여수~시모노세끼 항로와 결합하여 한국과 일본을 연락 강화하는 역할을 하였다.
춘향제는 1931년 6월 20일(음5월5일 단오날) 남원유지들을 중심으로 하여 전폭적인 지지하에 광한루 동편에 춘향사를 준공하면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일제 시대 춘향제는 기방중심의 풍류문화를 기반으로 민속축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아울러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박가분 화장품을 파는 노점상과 객주집이 노다지를 캤다는 일례로 보아 1931년 남원역 개설 이후 춘향제는 일종의 관광 상품적 가치를 띄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구 남원철도 역사는 전라선 철도노선을 변경하면서 폐역사가 되었고 철도부지는 만인공원으로 명칭하면서 현재는 지표 문화재 발굴공사가 끝나 정리 작업 중이다. 철도에 관한 유물은 (구) 남원철도역사와 증기기관차 물탱크 집수장 뿐이다.
현재 만인공원을 중심으로 한 근대사의 역사유물로 본다면 남원읍성과 심수관의 도자기에 관한 것, 서도역과 최명희의 혼불문학관과 혼불 마을, 1597년 정유재란과, 만인의총 역사박물관, 교룡산성과 최제우와 동학 농민혁명사, 만복사와 김시습에 만복사저포기, 광한루와 황희정승, 춘향전과 판소리, 이성계의 황산대첩과 조선건국사, 지리산과 자연사박물관, 6.25 동란과 이데올로기 문제, 통일 한국의 정신적 메카리즘적 등 이와 같이 유무형의 가치를 따로따로 개발하지 말고 스토리텔링을 통한 연결고리로 통합적 모델로 개발하면 어떨까한다.
남원(구)철도역사를 보존하여 광한루 춘향제와 근대화의 상징인 철도역사가 함께 했다는 것을 역사성과 보존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록 시멘트 골조로 지었지만 전통 한옥의 멋과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신 남원역사는 왜색이 짙어 일본 어느 시골역에 온듯한 느낌이 있다.
남원시 당국은 만인공원을 어떠한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계획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 도목수는 재료와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 헌집 고치기보다는 새집 짓기가 쉽기 때문이다. 천천히 심사숙고하여 전통성과 역사성이 현대와 어울리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을 기대해 본다.
2025. 2. 5
만인공원 내 남원 철도 역사 보존을 위하여
남원시민 이동식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