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기"라는 것은 나무 뿌리가 지면을 뚫고 올라오는 것을 말한다.중국의 국가 모토가 "굴기"이다. 뚫고 일어서라는 의미이겠지."굴기"는 아무 나무나 하는 것은 아니고 대체적으로 느티나무가 그러하다.프라타나스는 아니다.
춘향교 북단 건너편과 트윈스 모텔 앞 느티나무가 "굴기'현상이 심하여 인도가 망가졌다. 트윈스 모텔 앞의 느티나무는 양편에서 어울려져 멋진 광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몇년만 가면 남원의 명물이 될것으로 보인다. "굴기"되었다고 베어낼것인가?
60~70년대 전라남도 '도목'이 '메타세콰이어'였으나 너무 크고 침엽 낙엽수이기에 농사짓는데 피해가 된다하여 도목에서 해제하고 모두 베어냈다. 그 때 마침 담양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에서 영화촬영을 하고 있는 바람에 벌목을 면하였는데 그것이 지금에 와서는 '명품관광지'가 되지 않았는가.
만약, 남원 시가지도 당초대로 구역전~광한루 북문, 구역전~십수정 앞 삼거리 까지의 프라타나스가 살아있다면 얼마나 멋진 장관을 연출하겠는가
이 프라타나스는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관광지의 대부분이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남원의 경우 더 그러하지 않은가. 수지 '몽심재'를 허물고 새집으로 거대하게 신축하였다고 '역사성'이 확보되는가.
어찌하여 프라타나스를 베어냈다고 하자. 그럼 도심가로수에 맞는, 도시 공학에 맞는 수종을 전문기관이나 단체에 의뢰하여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것이였다. (개인 전문가 에게 문의는 지양해야 됨)
소나무는 이른 봄에 송홧가루와 송진을 내 뿜는다. 소나무 밑에는 사람이 드나들거나 만지거나 자전거, 오토바이 때로는 차량도 주차 할 것인제 송진이 내려 앉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만약 송충이라도 서식한다면.
소나무는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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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6 12:17: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