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은 "소나무 가로수 식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최명섭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소나무는 병충해에 약하고 태풍처럼 비바람이 몰아치는 기후에서 쓰러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소나무 가로수에 대한 문의가 오면 심지 않는 게 좋다고 안내한다"고 했다.
심우경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소나무는 공해가 없고 물 빠짐이 좋으며 햇볕이 내리쬐는 산 능선에서는 잘 자라지만 공해가 심하고 그늘지고 병균이 많은 도심지에서는 건강하게 자랄 수 없는 나무"라며 "전국의 소나무가 조경수·가로수로 쓰이기 위해 대도시로 옮겨지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오충현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나무를 애국가 가사에도 담았을 만큼 '국가수'로 여기며 사랑하지만, 실제로는 소나무 숲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 가로수 수종으로 적합하지도 않은 소나무를 도심에 옮겨 심고, 조경수로 쓰기 위해 다 자란 나무를 파오는 것만이라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로수 적합 나무
<벚나무>
많은 자치단체에서 선호한 나무로 봄 벚꽃을 즐기는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름이나 가을에 태풍을 맞으면 나무잎을 일시에 떨어뜨리는 '벚과 식물'(벚나무, 살구나무, 북숭아, 자두, 앵두 등)의 특성에 따라 이 경우 9~10월에는 주변이 쓸쓸한 분위기를 조성하기에 도심 가로수나 경관수로는 맞지 않다.
왕 버즘나무(일명 프라타나스)
잎이 넓고 커서 도심 녹음수로 매우 적합하고 성장도 빠르다. 소음이나 먼지를 흡수하고 탄소도 많이 배출하여 이전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너무 큰 나무이기는 하나 맹아력이 강하여 매년 전지를 해 주면 이듬해 또 자라난다.
은행나무
우리나라에 많이 심어진 나무로 설명이 필요없으나, 키가 너무크고, 열매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며, 잎이 잘 썩지 않고 기름기가 있어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느티나무
설명이 필요없지만 대로변의 가로수로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인도에 뿌리가 올라와서 울퉁불퉁하게 만드는 '굴기' 현상이 심하여 보행에 불편하다.
지자체 도심 가로수 식재 예
. 단양 : 복자기 나무
. 여수 ; 먼나무
.상주 : 감나무
.대전 : 단풍나무
사족: 인터넷 조금만 들어다 봐도 도심 가로수 특성을 따지면서 심을 수 있었는데
'소나무' 심은 것은 도심 가로수로 맞지 아니하다고 생각한다.
시장은 법원-구역전의 플라타나스는 존치 해두면 좋겠다. 왜냐면 상당한 시일이 지난후에 과연 어떤 선택이 옳았는지 비교하기 위해서라도.
<
자유게시판 > 신문고·자유게시판 29 페이지
20-09-06 16:38: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