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남원 춘향제' 곳곳에 불협화음
단체 간 감정싸움...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몫 <2011년 08월 29일>
지난 5월 6일부터 5일간에 걸쳐 남원시 일원에서 치러진 제81회춘향제가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자평하고 있으나 이면에는 시민들에게 끼친 걱정 또한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국악협회(이상호 회장)는“춘향제와 국악대전의 중심무대 완월정을 3일간이나 비워두고 사용하지 못하게 한 제전위원회의 엉터리 기획은 81회째나 되는 춘향제의 전통을 묵살했고 수많은 관광객은 물론 남원시민에게 거대한 폭거였다”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성토한바 있다.
아울러 국악대전집행위원회는 “남원은 국악의 성지, 국립민속국악원, 남원시립국악단, 국악고등학교 등 국악을 내세우는 지역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국악행사를 국악협회와 상의 한마디 없이 검증되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대치 막대한 예산을 투입 지원했는데도, 국내 이름 있는 국악 명인. 명창들이 대거 출연하고 춘향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국악대공연행사의 초라한 예산집행은 너무도 비교 된다"고 제전위원회 엉터리 기획에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제38회째 춘향국악대전을 주관하는 (사)한국국악협회 남원지부는 춘향제전위원장에게 유인물을 통해 “춘향국악대전 관련 모든 행사에 나오지 말라”며 “한국국악협회 남원지부는 제81회 춘향제를 포기 하겠다"는 감정을 개입한 서면통보를 보낸바 있었다.
또한 국악협회 남원지부는“춘향제준비기간 동안 제전위원장으로서 3회에 걸쳐 잠깐씩 방문했을 뿐 회사의 수하 직원 취급하는 인상과 명령으로만 축제준비를 하는 등 시민에게 너무 등한시한 처사와 일련의 행보에 대해 아쉬웠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국악협회남원지부장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자, 타가 인정하는 권위 있는 국악대전행사가 예년과는 달리 춘향제의 중심 무대인 완월정 수중 무대에서 배제되어 관객이나 관광객이 모자라는 춘향문화 예술회관에서 치루면서 전국에서 참가한 국악인이나 남원의 국악인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겼다"고도 말한바 있다.
또한 국악협회 남원지부장은"춘향제전위원장이 주관하는 만찬에 초대 받지도 못했다며 역대 제전위원장을 2회나 역임했고 3년간이나 선양회장을 지냈으며 현 제전위원이고 축제문화연구회장 임에도 초대에서 누락시킨 상황은 계획적이고 의도적이라"며 감정을 표출했다.
하지만 춘향제전위원회 집행담당은"완월정 중앙 수중무대는 방송일정과 관련 발생된 일이고 초청장은 발송했었고 전화로도 확인했다"며"모든 기획과 예산집행은 축제사업 계획에 따라 진행됐으며 남원사회 지도층인사로서 아량을 베풀어주길 기대한다며 일부 미진한 부분은 이해를 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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