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수명
남원학연구소 노 상 준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것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소중한 것이 건강이라 할 것이다. “재산을 잃는 것은 조금을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를 다 잃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삼정승 부러워 말고 내 한 몸 튼튼히 가져라.”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부자 중에 진정한 부자는 건강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모든 사람이 건강하기를 원하지만 건강은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류가 각종 개발로 자초한 지구환경 파괴와 우리 먹거리 들의 오염은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서울에서 개최하였던 핵확산 방지를 위한 핵안보정상회의(1차 2010 미국, 2차 2012한국, 3차 2014 네델란드에서 개최, 핵테러 차단과 고농축 우라늄 감축)는 의미가 대단히 크다. 핵물질은 인류에게 큰 혜택을 주었으나 어느 순간 큰 재앙으로 변해 지구를 괴멸할 수 있는 인류 최대의 적이 될 수도 있다.
성경에는 사람의 생체구조가 죽지 않게 만들어졌다고 전하지만 사람은 왜 죽게 되는 걸까? 그것은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으로 인한 죄의 벌로 죽음이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가장 오래 산 사람 중 한 명인 무드셀라란 사람은 969세까지 살았다 한다.
현대 생명공학에서는 인간의 최대 수명이 약 125세라는 학설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나이까지는 살아야 할 것이고 오래살기 위해 건강관리에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기록에 의하며 그리스인의 평균수명은 19세였다고 한다. 유럽인의 평균수명은 18~19세기가 되어서야 겨우 26세를 넘게 되었다 한다. 그러나 최근 100여 년 만에 사람의 수명이 50년이나 늘어났고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도 80세를 넘게 되었다. 이렇게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게 된 데에는 새로운 의약품의 개발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노화에 대한 연구가인 미국의 GA. 새터 박사에 의하면 몸무게에 비해 뇌가 상대적으로 클수록 수명이 길어진다는 재미있는 학설도 있지만 동물 중에 포유류는 대부분 성숙기간의 약 7배 쉽게 말하자면 임신이 가능해진 나이의 약 7배 정도가 수명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사람의 성숙기간이 15~16세라 정도로 계산 한다면사람의 최대 수명을 125세라 보는 것이 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예를 들자면 개나 고양이는 1.5세 정도부터 생식이 가능하므로 그 7배인 10~11세까지 살수 있다고 본다.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개발되는 속도로 보아 지구 환경오염으로 인한 파괴만 없다면 학자들이 기대하는 수명인 약 125세까지 무병장수하는 시대가 금세기에 도래 할 것이고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산다는 황소거북의 수명(200년)을 추월할 수도 있겠다는 즐거운 상상도 가능해 보인다.
일반적으로 동물원에서 생활하거나 실험실에서 사육되는 동물의 수명은 동종의 야생동물보다 훨씬 수명이 길다고 한다. 사람들에 의해 관리된 인도코끼리는 70년, 나그네 까마귀는 69년, 차조는 50년, 닭은 30년 말은 46년, 소는 30년, 고양이는 28년, 호랑이는 26년, 잉어는 47년을 생존했다는 기록이 있다. 야생의 경우는 대개 생식능력이 떨어지는 무렵부터 쇠퇴하여 질병에 쉽기 감염되기 때문에 사육되는 동물들 보다 훨씬 빨리 사망한다. 실험을 통해 모든 생물은 질병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을 적절하게 투약하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증명되었다.
인간은 누구나 오래도록 살면서 영화를 누리려는 생각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인류 최고의 소망일 것이다. 현대문명의 눈부신 발달로 우리들의 생활이 편리해지고 식생활도 풍요로워졌지만 우리 몸이 미처 그걸 소화해 내지 못하고 있고 개발의 부산물인 공해가 우리 몸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과 약은 그 뿌리가 같다고 하여 의식동원(醫食同原)이라고 하며 인간 수명과 직결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선식치(先食治) 후약치(後藥治)라 하여 약을 먹기 전에 좋은 음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먼저라는 말이 있다. 모든 생물체는 의약품에 의하여 어느 정도의 병을 예방할 수 있다. 생체세포들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재생능력을 도와주는 약품과 식품도 있다. 과학자들은 생체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미리 생성하여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예방 의약품과 생체가 질병에 걸렸을 때 정상기능으로 회복시켜 주는 치료제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건강에 유익한 농산물을 가꾸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모든 의약품은 남용해서도 안 되지만 지나치게 기피하여 질병치료의 시기를 놓치거나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을 큰 병으로 만들어서도 안 된다. 그것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자의 지혜이다. 질병에 대한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장수하는 비결이 될 것이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숙명 앞에 수명이 다할 때까지 생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병에 좀 더 자유로울 수 있게 하려면 올바른 섭생을 하여야 하고 늘 평안한 마음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금 세계는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문제에 대해서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오염과 인류의 수명이 불과분의 관계에 있음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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