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재 경선을 요구하며 후보 탈퇴를 거부했다. 실망의 크기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기성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그들의 강하지만 정직할 것 같은 모습에 기대를 걸었었다. 그 기대를 이정희 대표가 깨고 말았다.
유권자는 머리와 가슴과 마음이 같은 사람들을 원했지만 결국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통합진보당은 국민의 기대를 무참히 저버리고 말았다. 그들이 추구하는 바 역시 권력 그 자체였으며 애당초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라는 말은 구호처럼 내건 슬로건일 뿐이었다.
이제 우리는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통합진보당의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았다. 그들의 가슴이 정직하지 않다는 것은 물론 그들 마음도 따듯하지 않다는 것을 이번 경선조작을 통해 알게 되었다.
어차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한 통속일 수밖에 없다. 이미 구민주당은 구열우당 혹은 급진진보 세력에게 점령당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르던 구민주당 세력은 모두 거세를 당했다. 그 때부터 장차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짐작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빨리 민주통합당의 무력함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이제야 민통당의 한명숙 대표가 급진진보세력과 급진좌파세력의 수족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일찍이 말한 바 있지만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간에 그의 역할이 끝나면 그는 이슬처럼 소리 없이 스러질 것이다.
국민은 민주통합당이 말하는 소위 나라를 위기로 몰아넣은 MB 정부를 나무라는 것처럼, 거짓말을 일삼고 불법을 자행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도 나무라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어디 국민이 어디 바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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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4 20:5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