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이지(實際理地)면 불수일진(不受一塵)이요.
불사문중(佛事門中)엔 불사일법(不捨一法)이라. 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실제적인 진리란, 이면(裏面)의 세계이며 본질의 세계입니다.
본질의 세계란, 본체이기에 텅 비어 공적한 것을 근본으로 삼습니다.
텅 비어 공적한 자리만 취한다면,
실은 아무것도 붙을 수도 없고 남겨둘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먼지 하나 필요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삶이란
본질과 본체와 현상의 세계가 함께 존재합니다.
불사(佛事)란 우리들이 사는 일상사(日常事)입니다.
사사불공(事事佛供)이라고 했듯이,
우리들이 사는 일상사 하나하나가 다 불공 아닌바가 없다는 말이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철저하게 국민에게 버림받고 무너져서
박근혜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 때,
보수진영에서 꺼려하던 김종인씨와
반 MB로 각을 세웠던 이상돈씨를 비대위의 핵심멤버로 모신 것은
이대로의 한나라당, 즉 보수로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개혁과 쇄신은 실제이지(實際理地)의 바탕에서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제도를 고치자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들이 사는 삶,
일상사 그대로가 다 불사로 이루어질 수 있겠기 때문입니다.
참된 지도자란
이 땅의 어느 생명도 버리지 않고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국가가 숲이라면 국민은 나무일 것입니다.
국민이 숲이라면 민생은 나무일 것입니다.
정치가 숲이라면 보수와 진보는 나무일 것입니다.
이념이 숲이라면 그 이념의 구성원들이 나무일 것입니다.
훌륭한 국가란 어느 국민도 버리지 않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통합이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일 터입니다.
실제이지(實際理地)란 진리의 본체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티끌만은 허물도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불사(佛事)란 중생을 제도하는 일입니다.
중생(衆生)이란 우리들과 함께하는 모든 이웃(생명)들입니다.
그래서 참된 지도자, 좋은 리더는
그 구성원(국민) 누구도 구경에는 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버릴 수 없다는 여기에서
박근혜의 통합정치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민통합으로 100% 대한민국 만들겠다”는
박근혜의 민생이념은 숲도 보고 나무도 보는
거인의 깊은 사색과 통찰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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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6 23:4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