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가 사라지면 냉정한 계산만 남는다.
그러나 혈육을 나누는 세계에서는
금전은 장애가 되지 않음을
최원근 지인들을 통해 사실들을 확인되었다.
사람이 가장 다루기 어려운 것은 애매한 친구다.
주변에는 과연 진정한 친구인지,
적인지 확실히 구분이 안 되는
애매한 친구들이 많다.
요즘, 인간은 친구를 만나면 경계를 한다.
친구이기 때문에 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오랜만에 서울에서 내려온
후배 전화 한통에 만남은 더욱 경계를 해야 한다는
생활신조는 너무 부끄러웠다.
형님(최원근)의 병만 낳을 수만 있다면
부산까지 데굴데굴 굴러가겠다는
혈육지친 30년 노0환의 눈물어린 고백은
주위의 사람뿐만 아니라 하늘을 감동케 하였다.
동창생이라는 것 하나로 경계를 풀었다가
사기를 가장 많이 당한 것을 많이 보아왔다.
친구가 아니면 적인지 아닌지 알 수 있고
그가 요구하는 것을 거절하든지 응하든지 하는데
애매모호한 친구가 요구하는 것을
거절하기가 어려운 것이 친구의 함정이다.
사람을 사궐 때 애매모호하게
친구인 체하는 것은 비겁한 것이다.
차라리 분명한 적이 되는 것이 낫다.
옛 성인께서도 더웁던지 차던지 하라고 하였다.
최원근 대표님,
지금 지리산 새벽 포럼에는 동상각몽자들이 들 끌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각기 딴생각을 하고 있지요.
이제부터라도 애매모호 하게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면
지리산 고향뉴스에서 토하여 내치시길 바랍니다.
적이든지 친구든지 해야지 애매모호한 친구라면
적으로 간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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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6 13:5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