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순지훈기자］ 경찰관의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출동이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군산경찰서 은파파출소 소병기 경위와 정우선 경사는 지난 30일 밤 10시쯤 나운동 모 아파트에서 신고자 배모(29세, 여)씨로부터 아침에 출근한 남편 박모(32세, 남)씨가 '죽어서 발견되면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신고를 받았다.
1팀장인 고왕용 경위는 즉시 위치추적을 요청하도록 하고 신고자로부터 남편의 차량번호와 직장 등을 파악해 곧바로 소 경위와 정 경사에게 직장 인근인 지곡동 주변을 수색하도록 했고, 수색을 시작한지 3분 만에 박 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소 경위와 정 경사는 자욱한 연기로 가득한 차량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입에 이물질이 흘러나온 채 정신을 잃고 있는 박씨의 기도를 개방하는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고, 때마침 현장에 도착한 119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박 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경사는 "박 씨가 문자메세지를 보낸 지 상당한 시간이 경과해 자칫하면 한 발 늦을 수 있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수색작전을 펼쳐 박씨를 발견하고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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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1 09:06: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