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패 후 찜질방에 묵으며 재기를 노리던 60대 무역업자가 숨진채 발견됐다.
30일 유족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인근 찜질방 사우나실에서 곽모(63)씨가 숨진채로 발견됐다
곽씨의 유족은 "곽씨가 사우나실에서 옷가지를 말리시다 잠이 들었다 돌아가셨다"며 "(채증)사진을 보니 코에서 피가 많이 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곽씨가 지난해 8월부터 사업 낌새가 좋지 않아 염치가 없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찜질방을 전전했다"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사업을 했다"고 말했다.
곽씨는 지병으로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유족은 전했다.
20년간 무역업을 해온 곽씨는 수차례 사기를 당해 재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최근 한 제약회사와 이익금 배분을 놓고 분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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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집으로 들어가려던 80대 노인이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후 5시47분께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화단에 A(86)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아파트 8층에 사는 A씨가 집 열쇠를 잃어버려 옆집 베란다를 통해 넘어가던 중, 손에 힘이 빠져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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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경찰서는 31일 변심한 애인을 흉기로 살해한 A(31·순천시)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0일 오후 9시45분께 통영시 당동 B(27·여)씨 집 앞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귀가 중인 B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3년간 사귄 B씨가 헤어진 후 얼마되지 않아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A씨는 휴대폰 통화 중 B씨의 비명소리를 들은 B씨 남자친구 C(24)씨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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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김경희 판사는 자신이 돌보던 지적장애인들의 통장에서 수천만원을 뺴돌려 카드 대금과 사채 이자 반환에 쓴 혐의(업무상 횡령)로 기소된 사회복지사 조모(54·여)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보호하고 있던 지적 장애인들의 돈을 횡령한 점에서 죄질이 좋지 못하다"면서도 "반성하고 있고 초범인 점, 횡령액 중 상당부분을 반환한 점을 고려해 판결한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위임받아 관리하던 지적장애인 5명의 통장에서 수십차례에 걸쳐 총 2900여만원을 빼내 생활비, 신용카드 대금결제, 사채 이자지급 등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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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7시55분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한 아파트에서 문모(63·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문씨의 친척 박모(50·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형님과 함께 교회를 다니던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안 된다는 전화를 받고 직접 집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문씨는 등이 굽은 1급 지체장애인으로 20년 동안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체에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문씨가 병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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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31 09:17: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