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산이고운코아루' 명품으로 남을지?
시민"얄팍한 상술로 구매 욕구 불러오기는 안돼"
남원시 월락동에 대상그룹 동서건설과 산이건설은 지하1층 지상15층 6개동으로'산이고운 코아루'아파트 432세대를 분양 중이다.
'산이고운 코아루'아파트는 지난 2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면서 소형승용차를 2대나 경품으로 내놓고 손님모시기를 시도해 상당한 성과를 일궈냈고 모델하우스도 주택희망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오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남원시의 주택보급률은 110%로 보고됐고 시의회 Y의원은 1년 이상 비워둔 집이 750여 가구를 발표했지만 아파트를 희망하고 원하는 실수요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일 도내 모 일간지는'도내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 잿빛'이라는 제하에 내년 도내 2만 세대 신규분양아파트 과잉 공급으로 분양시장에 잿빛전망이 예상되면서 주택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건설사들이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
또"올해까지만 해도 도내 신규 아파트청약률이 최고 20대 1을 기록하는 등 훈풍이 불었지만 최근 주택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올해보다 보수적인 입장에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KB금융경영연구소도 얼마 전 개최한 부동산 세미나에서 “주택시장이 내년에도 회복세를 타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고 한국개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 등 여러 연구기관도 밝지 않은 미래를 거론하면서 신규주택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보도하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 도내 다른 신문은'넘쳐나는 아파트 경매 앗 뜨거'제하 기사에 9~10월 아파트경매물건 124건에 44.4% 낙찰률을 보도하며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 여파가 서민경제를 위협하면서 경매물건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고 방송을 통해 부동산 불황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한편'산이고운코아루'분양에 관심을 보이는 시민H씨는 모델하우스에 가보니 “발코니확장공사가 완료된 모습으로 넓게 보이도록 내부공사를 해놓고 바닥에만 흰색페인트로 건축공사 마감 선을 표시해 놓는 얄팍한 상술이 보였고 분양안내에는 ‘발코니확장공사비는 일괄 확장을 전제로 산정한 금액으로 실별 위치별로 선택할 수 없음’이라는 애매한 설명과 공사비는 은행에 납부하도록 되어있다”고 말했다.
H씨는 또 “몇 해 전에는 아파트의 경우 공정의 몇%이상 진행돼야 분양승인이 됐고 완공 후에 분양하기도 했었는데 부지만 매입하고 분양하는'산이고운 코아루'가 계획대로 분양하고 준공까지 마무리해'도내 아파트시장 잿빛'이라는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토록 지역 명품아파트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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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3 18: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