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향우회 회장을 지낸 신홍수(71세) 씨가 지병으로 어제 오후 별세했다.
신홍수 회장은 남원시 운봉면 화수리 출신으로 80년대 섬유산업이 번창할 때 사업도 함께 번창해 경원산업을 키워나갔으며 섬유업계에서 성공한 기업인이다.
지난 90년대 들어 신 대표는 가난한 사람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노력하였고, 지난 93년 운봉향우회장을 맡아 운봉장학회를 설립해 4억 원을 기금으로 후배들에게 장학혜택을 줬다.
지난 2000년 들어 남원의료원에 침구류 2,000점을 기증했고, 남원지역 공익요원·버스기사·자원봉사자 등에게 방한조끼 1,000여벌을 기증했다.
북한 룡천역폭발사고가 빚어진 2004년에는 시가 2,000만원 상당의 이불 1,000채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했으며, 지난 2002~2003년에는 춘향제전위 자체 내분으로 어수선할 때도 춘향제전위원장을 맡아 춘향제를 무사히 치러낸 공적을 높이 평가한다.
2000년도부터 재경향우회장으로 활동하면서"세상을 바꾸는 힘은 서로에 대한 배려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칭찬운동을 벌여 시민들과 향우들에게 따뜻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기업인으로 호평이 났던 인물이다.
신홍수회장은 금년 6월경 병원을 찾았다가 지병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9월 17일자로 제13대 향우회장을 이춘호 현회장에게 넘기고 꾸준히 병원치료를 해오다가 어제 오후 운명[殞命]한 것이다.
12일(월요일)고향인 운봉으로 모시기 위해 남원으로 내려와 화장 후 안장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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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1 08:46: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