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번호 제 81호> 전월산 쇠말뚝
박 힌 곳 : 충남 세종시 연기면 월산리 전월산
제 보 자 : 강희용 010-5443-1293 (대전시대덕구신탄진동142-9.중앙연립302호)
(kbs. 양민오 기자 010-8977-7824)
제 보 일 : 2012년 11월 12일
제보내용 : 전월산 북동쪽 자락 암반에 일제가 박은 쇠말뚝이 있다.
2012년 11월 13일 화요일 비 옴.
아침 6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하여 수원까지 전철을 타고 가서 수원에서 열차를 타고 조치원 역에 내리니 9시 10분이었다.
어제 연락했었던 임 수 씨가 역까지 마중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승용차를 타고가면서 어제 kbs 양민오 기자가 전화로 알려 왔던 이야기를 했다. 양 기자와 통화를 해보니 원 제보자는 따로 있는데 전월산 밑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제보자 전화번호를 알려주기에 전화했더니 전월산 가기 전에 중간에서 만나자고 했다. 임 수 씨도 연기가 고향이기에 전화를 바꿔 줬더니 제보자와는 잘 아는 후배라고 했다.
두 사람이 서로 통화한 후 전월산 밑에서 만났다. 이름이 강희용 47세.
임 수 씨의 승용차는 산으로 오르는 길 밑 어구에다 두고 강희용 씨의 차로 좁은 산길로 약 10분가량 올라갔다. 그곳에는 누군가가 닦아 놓은 넓은 공터가 있었다.
주위를 살펴보니 쓰던 냉장고 등 폐 가전제품들이 이러 저리 흩어 저 있다. 아마도 누군가 공장으로 쓰던 곳인데 건물은 철거하고 넓은 공터로 남아 있는 것 같다.
주변에는 전선이 연결 된 전주도 서 있는 것이 철거한지는 얼마 안 되는 모양이다.
얼마 뒤 kbs 양민오 기자와 촬영 팀이 도착했다. 맑았던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제보자 강희용 씨가 앞서고 우리는 뒤따라 산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비가 오기 때문에 길이 매우 미끄럽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주 다니던 길이 아니다.
계곡으로 오르다가 능선으로 오르고, 다시 비탈길로 가다가 능선 위로 오르기를 몇 번이나 되풀이 하다가 높은 산줄기에서 짧은 자락이 내려와서 묘의 봉분처럼 약간 튀어 올랐다가 내려앉은 끝 자락위치에 바위 군이 절벽을 만들었다. 초가지붕과 같은 바위의 가운데가 갈라졌다. 그 갈라진 바위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기울었다. 먼데 큰 강줄기가 보인다.
갈라진 바위의 한 쪽에는 쇠말뚝 6개가 박혔고 또 한 쪽에는 2개가 박혀있다. 합 8개.
먼 강줄기를 바라보면서 왼쪽이 6개가 박힌 바위이고 오른쪽이 2개가 박힌 바위다.
갈라진 바위는 위에는 좁게 갈라졌고 아래로 내려가면서 넓게 벌어진 형태다. 아마도 지각변동의 영향력이리다. 얼기설기 얽혀있는 칡넝쿨을 걷어서 한쪽으로 말아서 넘기니 쇠말뚝은 뚜렷이 나타났다. 갈라진 바위틈은 깊다. 조심해야 했다.
강희용 씨가 준비해 온 막걸리 석 잔을 따르고 제일 먼저 제보자인 강희용 씨가 세 번 절하고 담은 임 수 씨 그리고 내가 마지막으로 절 했다. 이는 확인차원에서 한 개를 뽑아 보기위하여 바위를 깨고 쇠의 옆을 파고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 때 놀라지 말라는 알림이다.
정식으로 뽑기 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고유제를 올린다. 그리고 다 뽑고 나면 정안기원제를 또 올린다. 제사를 두 번 모신다.
처음엔 내가 정과 망치를 들고 작업하기 시작했다. 시멘트를 털어내고 쇠의 옆을 정으로 파고들었다. 약 5cm정도 판 후 망치로 쇠말뚝을 때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옆을 다시 팠다.
쇠말뚝 표피 가장자리에 하얀 백회가 보인다. 속을 백회로 채워 넣었다는 것을 짐작했다.
그렇다면 쇠말뚝을 때려 울려서 백회와 쇠가 붙은 것이 떨어지면 쇠를 옆으로 돌리면서 지속적으로 때리면 뽑힌다. 임 수 씨, 강희용 씨와 함께 번갈아 가면서 반복했다.
그런데 강희용 씨의 열의가 보통 아니다. 쉴 새 없는 망치질에 더디어 쇠말뚝이 빠졌다.
뽑은 쇠말뚝의 몸통을 살펴보니 붉은 페인트 같은 것이 묻어 있다. 바위 속에서 쓴 녹이 그렇게 된 것인가? 만약에 이것이 페인트라면 일제혈침으로 결론을 내릴 수 없다.
미약하지만 비친 백회, 쇠말뚝 뿌리가 생생한 것 등을 볼 때는 백회를 사용했고, 백회를 사용했다면 일제가 박은 혈침일 가능성 높다. 소리는 맑다. 두 개를 뽑아 봤다.
하지만 이것은 쉽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는 일이다. 우선 口傳이나 다른 정황증거를 더 확보하기로 하고 하산했다. 하산 시 많은 비를 고스란히 맞아야 했다.
전월산의 쇠말뚝. 남향해서 찍은 사진. 멀리 보이는 것은 뽑았다.
현장 확인 참여인사들 : 임수. 임재한. 강희용. 소윤하. kbs 뉴스 촬영 팀.
뽑은 두 개 중 1개는 kbs 양민오 기자가 쇠말뚝의 몸통이 붉은 것을 확인하기 위하여 가지고 갔고, 1개는 임재한 씨가 향토문화연구소 회원들에게 보인다며 가지고 갔다.
2012년 11월 14일 수요일.
오늘 세종특별자치시와 203특공여단에 확인 요청 공문을 띄웠다.
이 두 군데서 회신을 받아 본 뒤 다시 현장을 더 확인 한 후 일제가 박은 혈침인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작정이다.
2012년 11월 30일 금요일 맑음.
지날 14일 보낸 확인요청서에 대한 회신이 없어서 세종시에 전화를 했더니 이제야 담당부서를 자치행정과 행정계(임윤빈 담당. 044-211-3114)로 정해저서 아직 확인을 못했다며 다음 주에 현장을 확인한 후 회신을 보내겠다고 했다. 203특공여단 상황실로도 전화했더니 그동안 계속된 훈련이 있었기에 아직 확인을 못했다고 한다.
(군수처 근무병사 이강철. 041-867-6113. 메모 남기기로 했다.)
이런 확인요청을 의뢰하면 관할관서나, 군부대로써는 귀찮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 일제쇠말뚝 문제에 대한 행위는 개인 민간단체의 의지로서 진행하지만 의미로써는 대한민국정부나 모든 국민이 함께 하는 일이라고 본다. 또 확인을 제대로 안하고 대충하다가는 뒤에 엉뚱한 문제가 발생한다. 철저히 한다고 했었는데도 안양문화원 같이 엉뚱한 시비가 발생하여 주변을 어지럽게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안양문화원의 경우는 문화원장 원종면 개인이 잘 못 판단한 경우이기는 하지만 사전확인은 철저해야 한다.
天文類抄를 살펴보니 옛날 徐敬德 선생이 二十八宿을 朝鮮八道에 배치했었는데 지금 세종시가 心에 해당 된다. 角.亢.氐.心까지는 충청도 육지에 배치됐고, 房은 서해바다에 배치했다. 尾.箕는 저 멀리 뚝 떨어진 함경도에 배치했다. 그 까닭은 모르겠다.
우리나라는 紫微垣에 屬하고 자미원 안에 天廚와 內廚의 별자리가 있는데 이 별자리 형태가 세종시 전월산에 박혀있는 쇠말뚝 박힌 형태와 흡사하다.
天廚는 여섯 개의 별이 날일 자(日) 형태로 자리를 만들었고, 內廚는 일직선으로 두 개의 별이다. 이 廚는 廚房이다. 天廚는 天子와 百官들의 주방이고, 內廚는 잔치음식을 주관하는 별자리이다. 天文類抄에는 이 별들은 음식을 주관하며 음식은 생명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설명한다. 쇠말뚝과 별자리 관계에 대하여는 천문학 전문학자로부터 자문을 받아보기로 한다. 지난날 백도에서는 八穀이라는 별자리와 같은 형태로 쇠말뚝이 박혀있는 구역이 있었다. 이 팔곡은 여덟 가지 곡식을 관장하는 별들인데, 쌀. 보리. 기장. 밀. 조. 마(감자). 수수. 콩 등의 별들로써 춘분 날 해당되는 별이 흐리면 흉년이 든다고 천문유초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쇠말뚝을 팔곡이란 별자리에 박아 곡식에도 주술을 걸었다고 본다.
이곳도 우리 軍에서 안 박았다면 별자리와 관계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과연 이 쇠말뚝이 하늘의 별자리와도 관계가 있는 일제혈침인지는 세종시청이나, 203특공여단에서 오는 회신을 받아 봐야 옳은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2012년 12월 5일 수요일. 눈 많이 옴.
우여곡절 끝에 203특공여단에 보냈던 공문을 강유근 원사에게 e-메일로 다시 보냈다.
먼저 보낸 공문을 연락병인 맹우열이 11월 15일 수취하여 분실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한없이 기다리기만 하다가 지난 월요일(10일) 203특공여단으로 전화를 해서 확인해 본 결과가 사병이 수취해서 분실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군대가 이리도 어지럽단 말인가?
등기우편을 분실하는 그런 부대가 특공부대라니 놀랍다.
아무튼 관할 군부대에서 훈련하기 위하여 박은 쇠말뚝일 수도 있으니 확인하여 문서로 회신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아마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2012년 12월 12일 수요일 맑음.
오늘 오전 9시 51분에 북한에서 광명성3호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는데 세종시로부터 회신이 도착했다.
쇠말뚝이 박힌 위치에 시설물을 설치했거나 민원인에게 시설물 설치 인. 허가를 내준 사실이 없으며, 이 쇠말뚝을 뽑는 데에 별도의 인. 허가가 필요치 않는다는 요지다.
다만 장비 진입을 위하여 벌목. 진입로 개설 등이 필요시 관계법에 의한 인. 허가를 득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우리 관에서는 안 박았다는 확인이 된 셈이다.
하지만 203특공여단에서도 회신이 와야 제거작업 일정을 정할 것인데 회신이 너무 오래 걸린다. 군에서는 특수훈련을 할 때 박을 수 있기 때문에 군부대의 회신이 매우 중요하다.
세종특별자치시로부터 온 회신. 쇠말뚝을 박은 사실이 없다는 내용.
2012년 12월 13일 목요일 맑음.
오늘 203특공여단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사병 이 경민이 받았다.
지난 11월 14일 발송한 공문을 15일 맹우열이 수취한 것은 확인이 됐으나 공문은 자취를 감췄고 다시 지난 12월 5일 e-메일로 같은 부대 강유근 원사에게 보냈고, 7일 강원사와 통화, 공문내용인 e-메일을 뽑아 작전본부로 갖다 줬다고 했었다. 여단장과는 불통.
등기우편물을 수취했는데 행방불명이 됐고,
또 지난 7일 e-메일로 내용을 알렸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은 이 쇠말뚝 뽑는 일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자가 이 부대 안에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해 본다.
보낸 확인요청공문에 첨부자료에는 쇠말뚝이 박혀있는 현장사진과 현장으로 안내 할 사람의 전화번호까지 있다. 안내자에게 전화해서 현장에 가서 확인하고 회신하면 될 일이다.
뭐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이유가 없다.
2012년 12월 21일 금요일 맑음.
오늘 한배달 총회가 있었다.
총회를 마치고 뒤풀이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소윤하 씨냐고 묻는다. 잔득 화가 난 목소리다. 누구냐고 물으니 203특공여단 훈련장 관리관이라고 하면서 왜 보안대에 연락했냐고 하면서 불평한다.
「일부러 보안대에 부탁한 것이 아니라 보안대 장군 출신이 우리회원인데 그동안 어디서 작업하느냐고 묻기에 세종시 전월산에 박혀있는 제보가 들어 온 게 있는데 세종시로 보낸 확인 요청 공문에 대한 회신은 왔는데 203특공여단에 보낸 공문은 회신이 아직 오지 않아서 일을 못하고 있다며 왜 회신이 안 오는지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 했다고 했다. 어제 박정학 장군에게 확인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 했었기 때문이다.
관리관은 「전월산은 203특공여단이 아니고 32사단 관할」이라고 한다.
깜작 놀랐다. 우리가 잘 못 알았다. 공문을 엉뚱한 곳에 보내놓고 학수고대 한 것이다.
kbs 양민오 기자가 알려주는 대로 보낸 것이다. 별도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 내 실수다.
32사단으로 다시 공문을 발송해서 확인해 달라고 요청을 해야 하겠다.
그런데 그동안 통화했었던 병사들이 왜 확인요청 문건이 잘 못 온 것이라고 말 안 했을까?
2012년 12월 24일 월요일 맑음.
오늘 32사단으로 확인요청 공문을 띄웠다.
나는 일제가 박은 쇠말뚝을 뽑고 원상복구를 한다.
이 땅에서 큰 인물이나 장수가 태어 날 것을 막기 위하여 일제가 박은 것이라고 전해지는 것만 뽑는다. 그리하여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태어나기를 바람에서 하는 일이다.
하기 때문에 군부대에서나 기타 용도로 박은 쇠말뚝을 뽑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 군부대에서 훈련용으로 박은 예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은 세종특별시가 들어서는 곳이다. 군부대의 확인이 꼭 필요 한 곳이다.
2012년 12월 31일 화요일 맑음.
그 그제 온 눈이 아직 많이 쌓여 있다.
오늘 203특공여단에서 회신이 왔다.
<과거 62보병사단이 이곳에서 유격훈련을 했었으며 2006년 62사단이 해체되어 203여단이 2011년까지 관리하였고, 현재는 일반 군용지로 변경되어 32사단에서 토지관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과거 훈련장 관리 및 사용 사례로 보아 질의하신 쇠말뚝은 암벽등반 훈련을 위한 앵커로 판단되며 설치시기는 불명입니다.>라는 요지다.
예상 했었던 대로 쇠말뚝이 박혀있는 현장에는 안 가 본 내용이다.
32사단에 보낸 확인요청 회신을 받아 본 뒤 현장 주위를 한 번 더 조사하고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설치시기는 불명하다는 것과 또 과거의 사례를 보아라는 표현으로 보아 현장 확인을 하지 않고 보내기 싫지만 억지로 보낸 회신이 확실하다.
그리고 그 지역은 야간 독도법. 행군. 야외 숙영 등을 실시하였다고 한다.
현 쇠말뚝이 박힌 곳은 앵커 전용 목적으로 박은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위치다.
일단 군사훈련용으로 써진 것은 확인이 됐지만 우리 軍에서 박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애매하다. 옛날에 일제가 박았던 것을 뒤에 우리 군에서 사용했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월산 주변에 살던 주민들의 증언청취가 절실히 요구된다.
2013년 1월 1일 화요일 맑음. 눈 옴.
일제가 박은 것으로 보이는 쇠말뚝이 있다는 제보를 했었던 강희용 씨와 통화를 했다.
203특수여단에서 온 회신 내용을 설명하니 <군부대로부터 쇠말뚝이 박혀있는 현장 안내요청이 없었고, 그리고 62사단, 32사단이 훈련했던 곳에는 지금도 쇠말뚝이 박혀있는데 위치가 다르다.>는 것이다. 현재 신고 된 위치는 훈련장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자신이 지역에서 자란 사람인데 왜 훈련장을 모르겠냐는 것이다. 절대로 신고 한 쇠말뚝이 박힌 곳은 훈련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32사단에서 회신이 오는 걸 보고 현지주민들에게 일제가 전월산에 혈침을 박았다는 구전이 있는지를 알아보라고 부탁했다.
2013년 1월 2일 수요일 맑음.
오늘 32사단에서 전화 왔다. 보낸 확인요청 공문을 받았지만 이에 대한 답변을 203여단에서 한 것으로 안다며 왜 또 확인이 필요하냐고 한다.
203특공여단에서 온 회신내용을 살펴보면 작성자가 쇠말뚝이 박힌 곳을 찾아가서 확인 한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의 예를 들어 추정한 것이기 때문에 수고스럽지만 제보자의 안내를 받아 현장에 가서 쇠말뚝이 박힌 것을 보고 난 뒤 회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우리 군부대에서 박은 것을 일제가 박은 것으로 덮어 쉬우는 것도 잘 못이고, 일제가 박은 것을 나중에 우리 군에서 사용했다고 해서 우리 군이 박은 것이라고 방치해서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신중한 확인이 필요하니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2013년 1월 4일 금요일 맑음.
203특공여단 훈련장관리관이라며 전화 메시지가 왔다.
「오늘 강희용 씨의 안내를 받아 현장을 확인하였는데 쇠말뚝이 박혀있는 곳은 훈련장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므로 허가 등 관계에 알 수 없습니다.」라고 한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했다.
「우리가 군부대에 허가를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박혀있는 쇠말뚝을 우리 군이 박았는지 여부를 물었던 것이니 우리 군이 안 박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내용을 문서로 작성하여 회신을 해 달라.」고 했다. 당초부터 강희용씨의 안내를 받아 현장을 확인 하고 회신을 했었다면 아마도 벌써 작업이 끝났을 지도 모를 일이다.
군부대확인요청관련이 이와 같이 어려운 예는 지금까지는 없었던 일이다.
다른 지역의 군부대에서는 적극적이었고 신속정확하게 현장답사를 한 사진을 첨부해서 회신하는 것은 물론이고 뽑는 작업 지원까지 했었다.
그런데 이 지역 군부대는 왜 이럴까?
2013년 1월 23일 수요일 비옴.
오늘 오전 10시 40분에 32사단 작전처(042-829-6306)로 전화.
상병 김동헌 사병과 통화. 지난 달 24일 날 발송한 확인요청에 대한 회신이 지금까지 오지 않아서 전화했다고 하니 「이달 초부터 훈련이 있어서 간부들이 깜박 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훈련이 끝나고 모두 쉬는 날입니다. 낼 간부들이 출근하면 보고들이고 전화 드리겠습니다.」 라고 했다. 302특공여단에서는 현장 확인을 했다고 하면서도 회신이 없다.
2013년 1월 29일 화요일 흐리고 참.
오늘 203특공여단 훈련장관리관 구남경 중사와 통화했다.
확인요청에 대한 회신이 없어서 전화했다고 하니 酷寒期 훈련 때문에 지금 계룡산에 와서 있다면서 금요일 귀대한다며 다음 주에 회신을 보내겠다고 한다.
추운데 고생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회신을 안 보낸 것을 혹한기훈련으로 핑계 한다.
1월 4일 날 현장 확인을 했다고 해놓고 회신은 안 보내고 핑계를 댄다.
이를 어떻게 할까?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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