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사랑이 숨쉬는 사랑하는 내고향 남원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편역에 고생하신 김병태 선생님과 홍상화변호사님 홍승기교수님 김재희교수님을 비롯 많은 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리면서 존경하는 조계형선성님에 이어 "광한루 불멸의 나라"대작을 소개드리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편 올려드립니다.
인간 세상에도 월궁이 - 석당 원종호
地上模來天上樓지상모래천상루 翼然高出古城頭익연고출고성두 風生虎石炎塵宿풍생호석염진숙 雲捲三山雨色收운권삼산우색수遊子遣遙問曰月유자소요한일월 名花開落自春伙명화개락자춘추 人間亦有滿虛府인간역유청허부 也洗粉紜世俗梦야세분운세속수
하늘 누각 본떠 지은 이 누각은 나를듯 옛 성 앞에 높이 솟았네. 호석에 이는 바람 더위를 잠재우고 비 개인 삼신산에 구름 걷힌다. 나그네 한가로이 세월 속을 오가고 고운 꽃 봄 가을로 피고 지누나. 인간 세상에도 청허부(월궁)가 있어 속세의 어지러운 근심 씻어주었네.
• 호석(虎石): 이호석은 전라관찰사 이서구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전두산의 개떼들의 발호와 이로 인한 남원의 재난을 막기 위한 방책이었다고 전한다.
• 청허부(淸虛府): 도교의 신화에 나오는 말. 하늘을 주재하는 옥황상제가 사는곳이 광한청허부다. 이궁은 달에 있다. 인간의 도교적 이상향이다. 이러한 달에 있는 광한청허부를 지상에 건설한 것이 광한루와 그 정원이다.
[한마디]
이 시는 천상의 광한루가 지상에도 건설되어 있어서 세속에서 가지게 된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노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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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8 11:1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