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교협, 학교 정상화 성명 발표
1월 22일 서남대학교 정상화추진 교수협의회는 교육과학부의 서남대 특별감사 결과 발표에 교협의 입장 표명과 성명을 발표하였다. 성명서는 5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하여 서남대학교를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촉구하였다.
지금까지 이홍하 설립자의 사학운영의 관여 배제와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학을 폐쇄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결연히 반대하며, 교과부는 졸업생 학점 취소 조치를 철회하고, 학교법인이사회에 대한 징계와 동시에 하루빨리 임시이사를 파견해 줄 것 등 을 촉구하는 5개항이 담긴 성명서를 교협에서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교협 교수들은 설립자의 관여로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일부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하여,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에 사과를 표명했다. 향후 교수들은 서남대의 당면한 문제점을 직시하고 학교 운영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다.
최근 교과부는 서남대 특별감사를 실시하여, 학교법인이사회에 횡령한 교비를 환원하고, 졸업생의 학점 취소 및 관련자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성 명 서
교육과학기술부 서남대학교 특별감사 결과 발표에 대하여....
1월 20일에 발표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서남대학교 특별감사 결과에 대하여 대학의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수로서 오늘의 사태를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 및 지역사회에 많은 염려와 깊은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하여 사죄를 드립니다.
사학의 발전과 미래는 학교법인의 건전한 육영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우리 서남대학교 교수들은 1991년 개교 이래 줄곧 설립자와 학교법인을 믿고 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협력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설립자와 총장의 교비횡령 사건과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감사 결과를 접한 지금, 우리 교수들은 참담한 심정이며 그 동안 학교의 비정상적 운영의 개선에 적극적이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합니다.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역사와 전통을 확립하지 못한 사학들은 설립자나 재단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며 대학운영을 좌지우지하고 있음은 우리 사회에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서남대학교도 대학 운영은 물론이고 학사행정까지 설립자의 관여에 따라 이루어져 왔습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교수들의 입을 막고 대학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혼자만의 생각으로 기획하고 운영한 설립자의 의지를 따른 오늘의 결과는 서남대학교를 사학비리와 부실운영의 대표적 사례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이제 우리 서남대학교 교수들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발전의 기회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에 우리 대학의 정상적 운영과 학교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일치단결하여 지혜를 모아 우리의 대학을 우리 손으로 지켜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결의와 다짐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감사 결과 조치사항에 대한 저희 서남대학교 교수들의 입장을 밝히며 도움과 성원을 절박한 심정으로 부탁드립니다.
1. 서남대학교 특별감사를 통하여 지적된 사항은 설립자의 관여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근본적인 책임이 설립자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과학기술부는 대리인에 불과한 총장에게만 책임을 물어 검찰에 고발하였다. 설립자가 더 이상 사학운영에 관여할 수 없도록 하는 특단의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
2. 서남대학교 교수들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대학구성원들의 권리를 확보하여 우리 대학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극단적 조치인 대학폐쇄에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우리 대학을 지켜나갈 것임을 결의한다.
3. 이수기준 미충족 학생에 대한 학점부여 및 학위 수여 취소조치는 아무런 책임도 없는 학생들과 졸업생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되므로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4. 파행적으로 운영되었던 학교법인 이사회에 대한 조치가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교 폐쇄 조치 가능성만 언급하여 학사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만든 점은 매우 유감이다.
5. 설립자의 교비횡령금액 환수와 대학운영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건전한 육영의지를 가진 학교법인 이사회가 구성되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임시이사를 하루속히 파견해줄 것을 촉구한다.
2013년 1월 22일
서남대학교 정상화추진 교수협의회 일동
자유게시판 > 신문고·자유게시판 151 페이지
13-01-22 17:4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