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는 21일 남원일대를 돌아다니며 도박장을 차리고 수억대의 도박판을 벌인 주부 18명을 전원 입건했다.
주부 전 모 씨 등은 20일 오후 8시께 남원시 주천면 모펜션에 도박장을 차려놓고 1회에 판돈 회당 1백만 원에서 2백여만 원씩을 걸고 도박을 하다가 현장에서 채포된 것이다.
도박을 주최한 창고장 정씨는 사법기관의 도박단속을 피해 남원시내에서 약 10㎞떨어진 주천면 모펜션에 도박장을 개설해 모집책을 이용해 주부들을 모아 놓고 창고장(도박장 총괄 운영자) 딜러(화투나 카드운영을 하는 사람), 상치기(돈을 거둬들이고 나눠주는 역할), 문방(단속을 피하기 위해 세워둔 경비원), 모집책(주부들을 높은 이자를 주고 간을 들인 뒤에 도박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도박장으로 끌어들이는 사람)등 역할을 분담시킨 뒤 도박 장소에서 음식을 해서 먹여가면서 주부들을 현혹시켜 도박을 시키다가 일망타진된 것이다.
경찰은 18명이 도박하던 현장에서 판돈1천500여만 원과 화투 등을 압수하고, 그중 죄질이 무거운 정씨등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나머지도 모두 입건하여 이번 도박과 관련하여 채포된 사람은 주부16명과 남성 도박꾼2명 등 총 18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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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1 19:5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