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
정도시민님께!
최진영 입니다.
출장을 다녀와 뒤늦게 이런글을 접하고 말로 표현할수 없는 비통함과 절망감을 느낍니다.
정도시민님이 어떤 분이신지 정말 꼭한번 뵙고 싶습니다.
인터넷 공간을 통해서 온갖 비방과 악플이 난무하고, 이로인해 당사자의 인격과 자존감은 회복불능 상태로 파괴되는 상황을 겪으면서 이토록 상상할수도 없는 유언비어에 과연 어떤 해명과 설명을 해야 진실을 알릴수 있을것인지 한계를 느낍니다. 시장으로 재직당시 이미 의회 본회의장에서 수십차례 설명드렸고 심지어 "최진영이가 쓰레기 분리시설을 유치하는데 털끝만큼의 부정 비리가 있다면 시장직을 그만두는것 뿐만아니라 임기이후에라도 그 책임을 질것이고 제가 믿는 하나님은 아실테니 자손만대 멸문지화를 당해도 감수 하겠다" 고 의회 본회의장에서 발언 했겠습니까?
거성시설은 우리시가 예산을 들여 시설한 것이 아니고 민간기업이 자기 자본으로 직접 투자한 시설이니 시설공사비를 남원시에서 계약할일도 없고, 남원시의 시설이 아닌데 무슨 임대를 한단 말입니까?
사실이 이러하니 정도시민님의 글이 얼마나 황당무계한 허위사실이며,
그런 허위사실을 읽은 시민들의 오해를 어찌해야 합니까?
여러모로 부족한 최진영이를 일꾼시장으로 선택해주신 시민여러분께 양심을 속여가면서 일한적 없었고 단 한순간도 남원의 명예를 더럽히는 부끄러운 시장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하며 일했습니다.
정도시민님! 정말 비통하다 못해 슬픕니다.
행정행위의 잘 잘못에 대해서는 당연히 어떠한 비판이나 질책도 겸허히 수행해야하고 그래야 교훈으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음해와 모략은 차원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제 심정이 되어 한번 생각해보십시요.
저희 큰 누님 최경순이 지금 고향 대강면 월탄리에서 살고 있으니 가서 한번 만나보십시요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는 6녀 1남으로 태어났는데 누님들이 중학교 마치고 방직공장,피혁공장 다니며 식모살이 하며 뒷바라지해준 덕분으로.공부할수 있었습니다. 큰누님 매형 사업실패로 무교동에서 포장마차로 시작해 재기에 성공했고 평생을 식당경영을 해왔습니다.제가 대학시절 가정교사와 아르바이트를 마치면 큰누님 포장마차에 가서 새벽까지 도와주며 함께 장사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 망해서 너무도 형편이 어려워져 매형은 암투병중이고 누님조차 병마와 싸우며 큰고통을 겪고있습니다.그런 큰누님께 정말 식당하는데 단돈 만원이라도 ,아니 축하 화분하나라도 보내주고 그런 소맇 듣는 다면 억울하지도 않을텐데.....제가 누님께 입은 은혜는 하늘 같은데 아무런 보탬도 되어드리지 못한것을 늘 죄스럽게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가 민선2기를 마치고 재선에 무소속으로 도전을 선언하고 얼마뒤 인터넷에 정도시민님이 말하는 큰누님 관련한 악성유언비어가 게제되었지요. 경찰 수사를 의뢰할려고 고민하다 시장으로서 차마 그러지도 못하고, 오죽하면 제가 참여연대 시민단체에 의뢰해 사실 조사를 하여 밝혀달라고 하고 당시에 시민단체가 누님이 임대해서 식당을하고있는 서울 현지까지 가서 계약서나 관계자들을 탐문하고 나서 전혀 사실과 다른 흑색선전이라는 것을 파악하여 시민단체에서 시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밝혔겠습니까? 큰누님이 종로에서 식당했던것은 맞습니다만 일반적인 식당이었고 또 하나는 잠시 몇개월인가 매형이 아는 분이 경영이 어려운 식당을 대신 경영해 달라해서 또하나를 임시운영했는데 그것도 몇달뒤 접었다는 애기를 들었지요.....그 누님 빚에 쪼달려 선거때 저한테 단돈 백만원도 못보태주셨는데...10억 어쩌고 저쩌고 하니 참으로 억장이 무녀져 내립니다.
선출직 시장으로서 정치적 음해와 공격을 받는것은 어느 정도는 감내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든것이 어느 정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건 너무나 지나친 모략이고 음해입니다.
제가 10여년만에 시장 군수 8명이 바뀌면서도 실패했던 광역쓰레기장을 만들어내고 오직 쓰레기량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고자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추진했던 일로.... 반대를 위한 반대와 황당한 의혹 부풀리기로 온갖 누명을 다뒤집어 쓴것도 모자라 검찰 조사와 제 친인척 지인 수십명이 계좌추적을 당해 고통을 당했지만 한점 의혹도 없음이 밝혀졌고, 구상권 재판 과정에서도 당시 행정행위에 법적 잘못이 없을뿐만 아니라 의회의 반대등으로 남원시 손해가 초래되었다는 사법부 판결이 내려진 상황에서도 정도시민님 처럼 허무맹랑한 허위사실을 게제하고 저에게 일일이 해명하라니...제가슴을 찢어 진실을 보여드릴수도 없고 ,과연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정도 시민님!
오늘 대강집에 전화해보니 85세 되신 어머님이 관절도 안좋으신데 뙤약볕에 깨밭을 나가셨다는 애기를 듣고 불효자가 따로없다는 생각에 가슴을 치며 제자신의 못남을 한탄했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 또 어떻게 악플을 달지 모르지만 저는 불쌍한 어머님께 그 흔한 칠순잔치, 팔순잔치 한번 못해드린 불효자입니다. 혹시라도 공인으로서 구설에 오를까 식구끼리 밥한끼 모시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시장이라는 자리는 그런 자리입니다.
저도 넓은 중앙하이츠 관사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그렇치만 전국 최초로 시 관사 전체 매각했고 저는 한신아파트 전세살다 나중에 구입해서 살았습니다.
저도 고급 승용차 타고 싶었지만 8년 동안 무쏘타고 다니며 예산확보,기업유치하러 밤낮으로 뛰었습니다
저도 2층 넓은 시장실에서 권위있게 지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민원실 옆에 열린 시장실을 만들어 놓고 아무런 벽도 없이 시민과 소통하고자 했던 8년간의 시간들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일꾼 시장이라는 자리는 그런 자리라고 생각하며 힘들어도 참아냈습니다.
떄로는 온갖 정치적 음해가 있어도,진실이 왜곡되어 억울한 심정에 홀로 눈물을 흘리면서도
시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감당하기 위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저희 금동에 사시는 둘째 누님 최덕순이 매형 돌아가시고 홀로살면서 음료수 공장다니며 살고 있고 , 순창 금과면에 사시는 세째누님 최정순이 가난하게 농사지으며 어렵게 살고 있고 ,
세째 누님 최효숙이 시내에서 조그만 속옷가게 하며 살고 있습니다
여동생 최오순이 남편 암으로 죽고 두아이 키우며 휴대폰 팔고 있고 막내 최희정이 전주에서 학원하고 있습니다..최진영이 남원의 대다수 시민과 다를것이 없이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제가 총선에 실패하고 경제적으로 너무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때 제가 몸담고 있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이백면출신)이 도와주시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정병섭 장로님이 도와주셔서 프랜차이즈 돈까스 파스타 레스토랑을 차려 온갖 고생끝에 대박집을 만들어 이제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지난 몇년동안 제가 어떻게 살아왔고, 저희 부부가 어떤 고통을 참아내며 살아왔는지 조금이라도 아신다면 정도시민님은 저에게 진실로 진실로 사과를 하셔야 합니다.
지난 총선때 보니까 "최진영이가 시장하면서 도둑질해 서울에다 빌딩샀 다더라,,,등등"별의별 유언비어가 난무하는것을 보고 정말로 기가막혀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 나이 50대에, 저도 한집안의 가장으로서
돈도 많이 벌고 싶고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시장이라는 자리를 개인의 부나 축적하는 도구로 생각할만큼 시장이라는 자리가 그렇게 한심하고 형편없는 자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진영이는 1500년 남원의 역사속에서 목민관으로서 일했던것을 어느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위대한 사명으로 생각했고, 크나큰 소명의식을 가지고 시장직을 수행해 왔습니다.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힌것을 검다 하고, 검은것을 희다고 덪칠을 하기 시작하면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억울하고 힘들때마다 성경의 시편 한구절 한구절을 외우며 견뎌냈고, 때로는 감히 김대중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던 적이 있습니다.
과거 독재 정권으로 부터 빨갱이 아닌 빨갱이가 되어 5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도 끝내는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던 그분의 고통에 비하면.. 나는 천분의 일 ,백분의 일도 아니라며 제 자신을 격려하고 채찍질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정도 시민님!
최진영이 그렇게 한심하고 못난 사람이 아닙니다.
전국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되어 일꾼시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남원시민들께 결코 부끄러운 시장 아니었습니다.제 임기 동안 저를 비롯해 남원시 공무원 단한사람도 부정비리에 연루되어 남원시민의 명예를 더럽힌적이 없습니다.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입니까?
최진영이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런 부정 비리를 저지르고도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단 말입니까?
이제 더이상은 저에 명예와 자존감에 상처를 주지 않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진정으로 호소드립니다.
제가 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추진했던 사항들은 분명 잘한 일도 있을것이고, 또 잘못된 부분도 있을것입니다. 저는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 젊음과 혼을 바쳐 일했고 후회없이 뛰었습니다.
잘못된 부분 부족한 부분들은 어떠한 질책도.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말씀드린다면 지금은 제가 자연인으로 이런 글도 가감없이 올릴수 있지만
현직 시장의 위치에서는 인터넷 공간에서 얼굴도 이름도 아무런 실체도 없는 주장들에 일일이 해명하거나 답변 할수도 없습니다.
악의적인 악플들과 싸울수도 없지만 그래 가지고는 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일에 집중할수도 없고 남원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도 될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소망컨데 앞으로 누가됐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통해 시민의 준엄한 선택으로 중책을 맡긴이상 힘을 모아주고, 시장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이 보람을 느끼며 사명감과 소신을 가지고 일할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는 남원을 만들어 나가는데 정도시민님께서 앞장 서주시고, 지리산 고향뉴스도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정도시민님! 제가 공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떤 악플들로 또다른 고통이 있을지 모르지만 묵묵히 감내해 나가겠습니다
가정에 항상 행복이 가득하시고 , 이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 하시길 기도합니다.
. 전 남원 시장 최 진영 올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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