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시내에 있는 프라타나스는 근 백년이 된 거목이자 시가지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사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구역전에서 용성초 까지의 프라타나스를 모두 벌목하여 버렸다.참으로 안타까울 일이 아닐 수 없다.
광한루 북문에서 구 제일은행 사거리까지는 어린 소나무를 심었던데 이는 춘향이의 절개를 표현하고자 함이라고 이해된다.
그러나, 도심지 가로수는 대체적으로 '녹음수'(잎이 크고 많아서 그늘이 많은)를 심는것이 일반적이다. 시멘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건물과 뜨거운 아스팔트의 열기를 식히기 위하여 녹음수를 심는 것이다. 무슨 나무를 심을까? 궁금하다. 물론 베어 낸 프라타나스 보다 훨씬 어린 나무를 심을 것이고, 이에 더하여 녹음수가 아니라면 도시의 열기를 어떻게 할 것이며 황량하고 쓸쓸한 도심 분위기를 어떻게 조성 할 것인가.
프랑스 개선문 부근의 상제리제 거리의 가로수 처럼 멋지게 조성 되어야 할테인데....수목 선정이 진짜 궁금하다. 적어도 단양의 '복자기' 나무 정도라도 되면 원이 없겠다.
요천변에 살구나무 심는 것을 보면 그리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벚과 나무의 특성을 보면 알것이다)
사족: 프라타나스가 꽃가루 등이 날려서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렇치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알르레기 피해를 주는 것은 상수리 나무 등 참나무 계열과 오리나무 등이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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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 11:19: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