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신문을보면 시장에게 청탁은했다고 진술했다
남원시장님 그런청탁 받지마십시요 여기는 임실이 아님니다
여기는 남원입니다 우리는 지커보겠습니다
시민
속보= 남원시가 브로커에게 금품을 살포하고 공사 수주를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충북 A업체의 유압식 수문제어장치(가동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회 구성조차 엉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시는 또한 금품 살포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조달청 물품 조달의뢰를 취소하고 A업체와 물품 구매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원시는 지난해 9월 추정금액 74억 원 규모의 ‘람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신기지구)’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후 설계서에 반영된 충북 A업체 가동보 구매를 위한 물품조달을 조달청에 의뢰했다.
남원시와 물품 구매관련 협의를 벌이던 조달청은 남원시에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달우수제품 구매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후 11월 중순까지 남원시의 회신이 없자 조달청은 다시 A업체 물품 수의계약 반려 요청 공문을 보냈고 남원시는 12월 초 돌연 조달청에 ‘사업계획 조정에 따른 구매 취소 요청’ 공문을 보내 조달의뢰를 취소했다.
조달의뢰 취소 후인 12월 중순 남원시는 충북 A업체와 물품 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는 A업체에 대한 전북경찰청의 비위 수사가 진행되고 있던 시점이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람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에 쓰일 가동보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 구성은 요식행위였던 것으로 드러나 특정업체 선정을 위한 행정의 방패막이였다는 비난도 높다.
통상적으로 업체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는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 및 경험이 있는 대학 교수 및 전문가, 업계, 담당 공무원 등 7~8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남원시는 해당 사업을 총괄하는 과장과 계장, 일반 공무원 등 3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속칭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보여 질 수 있는 위험한 심사위원회 구성으로 업계에서는 이를 “특정업체 선정을 위한 요식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을 기화로 자치단체의 부정당업체에 대한 입찰 참여 제한 및 페널티 부과 등의 명확한 규정을 정립하고 심사위원회 위원 구성 요건도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남원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해당 업체에 대한 물품 구매 취소 및 정비사업 일부 설계변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공사기간 지연 및 예산 낭비도 우려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 관내에 가동보 설치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없다보니 이 업무를 경험했던 담당 공무원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위원회 선정 과정에 대한 보완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A업체와의 구매 계약 협약 체결과 관련해서도 “회계법 상 12월 말일까지 예산(국비)을 쓰지 않으면 반납할 위기에 놓여 이를 지키기 위해 A업체와 구매 협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가동보는 아직 미구매 상태로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결과에 따라 사업 설계변경 및 구매협약 취소 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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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31 08:25: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