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추어탕이 성업이 된 동기
광주에서 거래처의 손님이 오셨다.
점심 대접차 추어탕을 대접하게 되었다.
손님은 한달에 한번씩 남원을 다녀가는 제약 회사의 직원이다.
식사를 하면서 갑자기 "어찌 남원에는 추어탕이 유명하게 되었습니까 ?"
나는 엣날에 읽었던 논문 [미꾸라지]가 생각 났다.
논문은 남원 농고 교장도 하셨던 姜 景來 선생이 쓰신 박사논문집이었다.
이분의 논문에 의하면
지리산의 모래에는 태고로 부터 많은 고기 뼈/조개 껍질등이 많아서
칼슘 성분이 많아서 남원에서 나오는 민물고기들에 특별히 뼈가 연하고 맛이 있다고 기록 되어 있다.
남원의 미꾸라지는 비린내가 안나고 담백하며 특히 힘[ 力 ] 이 쎄서 비가 올때는 그 빗줄기를 타고
10리까지 하늘로 올라갔다가 비가 오면 지붕에서 미꾸라지가 떨어 진다고도 했다.
정말로 비가 올때면 처마 밑에서 노란 미꾸라지를 잡기도 하였었다.
그만끔 미꾸라지의 꼬리의 힘이 세어서 정력에 좋다고 알려저 있다.
그래서 예날 부터 가을 에 나락을 거두고 난이후 논에 가랑을 처서 통통 살이 찐 미꾸라지를
잡아서 남원에서 나오는 무우 씨래기를 넣고 가마솥에 끓여서 동네 잔치들을 했던 기억이 새롭다.
여기에 모래 밭에서 자란 남원의 쌀밥은 토실 토실한것이 추어탕에 딱 어울리는 쌀밥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주 사장님은 모른것이 없네요 !" 하였다.
이렇게 해서 남원 추어탕을 대충 홍보를 하였는데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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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01 17:1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