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2선거구 이윤모 도의원예비후보는 지난 4일 일본이 ‘독도를 한국이 불법점령했다’는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역사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군국주의와 국수주의에 찌들어 이제는 상식마저 잃어버린 아베정권의 지독한 망언”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강경한 외교정치를 통해 일본의 도발에 일침을 가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후보는 “일본이 묻지마식의 행동력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와 민족성을 훼손하고 있을 때, 외교부는 항상 ‘경고’라는 말로만 대응해 왔다”며 “국민들은 독도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데 국가는 눈치만 보고 있는 행태가 한심스럽다”고 격분했다.
예비후보자로써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이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도 못하고 안일한 정부에 대한 비판도 할 수 없는 도의원이 전라북도와 남원에 무슨 희망을 줄 수 있겠는가”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이런 중요한 현안이 선거라는 이름에 묻혀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한일관계 개선의 길이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에게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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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07 23:4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