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의 기초단체장 개혁공천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기초단체장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 심사결과, 10명의 ‘부적격’ 판정자 이외에 정밀심사 대상에 다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전북도당의 공천심사 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 자격심사위는 지난 16일 기초단체장 후보 공모를 마무리 한 뒤 전북지역에서 신청서를 제출한 68명의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에 대한 심사를 벌여, 부적격자와 조건부 부적격자, 정밀심사자 등으로 구분한 뒤 지난 23일 전북도당에 관련 서류를 내려 보냈다.
그 결과 전북에서는 모두 10명 후보가 부적격자 판정을 받았고, 1명이 조건부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밀봉된 채 전북도당에 보관돼 있는 서류에 정밀심사자 3명의 명단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들의 공천 배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밀봉된 서류에는 현역단체장 직무에 대한 평가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북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공천후보 심사에서 그 결과를 포함하는 엄정한 잣대를 들이댈 경우 현역 단체장 중 배제대상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밀심사자에 대한 배제 여부는 도당 공관위에 달렸다”며 “개혁공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전북은 더 엄정한 잣대를 들이댈 필요성이 있어 추가 배제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한 도내 7명의 후보들에 대한 1차 회의 결과가 나왔다. 지난 28일 진행된 재심위원회 회의에서 부안군수에 출사표를 낸 이병학 전 군수는 재심신청에 ‘이유가 있다’는 판단을 받았다.
전주시장에 도전장을 낸 임정엽 완주군수는 30일 소명 기회를 주기로 했으며, 송영선 전 진안군수와 황인홍 전 구천동농협조합장(무주), 최락도 전 국회의원(김제)은 전북도당 위원장의 의견을 청취한 뒤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밖에 나머지 2명의 재심신청은 기각됐다.
재심위의 한 관계자는 “29일 2차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국회 본회의 일정으로 인해 30일 오후 3시 2차 회의를 진행한다”면서 “재심위가 이날 소명과 의견청취 등의 과정을 거친 뒤 그 결과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면 최종 결정은 최고위원회가 내리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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