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한복정장 만든 김리을, 포브스 아시아 30대 주목인물로 선정
- 전북 남원의 산동면 출신
한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 김리을(본명 김종원)이 지난 5월 글로벌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30세 이하 30대 리더(Forbes 30 Under 30 Asia 2023)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리을 디자이너를 예술·스타일·식음료 분야 아시아 리더 30인으로 발표하며 “한국의 전통 예술과 디자인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패션에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1993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난 김리을 디자이너는 이태원 거리에서 지나가던 모델을 섭외해 찍은 사진 한 장이 지금의 ‘스타 디자이너’의 탄생을 알렸다.
트렌디한 한복 재킷을 입히고, ‘K-템’으로 불리는 갓을 씌웠다. 거기에 곰방대까지 물리니 패션지가 따로 없었다. SNS를 평정한 이 사진을 계기로 뉴발란스를 비롯한 수많은 브랜드에서 마케팅 제안이 들어왔다.
▲ 한복 정장 디자이너 김리을의 첫 작품.
, 이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단숨에 화제가 됐다. 이후 뉴발란스를 비롯한 갖은 패션업체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20년 가을엔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김리을이 제작한 한복 정장을 입고 공연을 펼쳤다. 서울 경복궁을 무대로 펼쳐진 당시 공연 영상은 유튜브에서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는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리을(ㄹ)'이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리을’의 슬로건은 ‘한복에 문화를 입히다’로 정했다.
그는 스스로를 디자이너보단 문화 기획자로 정의했다. 실제 활동 영역은 의류를 넘어서 문화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작년에는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과 협업해, 차량에 한국 전통 수묵화 디자인을 입힌 GT 아트카를 선보였다.
한편, 그는 3월에도 국내 인물 3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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