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2022년 재정공시 발표
2020년 대비 2021년 예산 감액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전북 남원시가 대내외적으로 문화관광도시와 시민 안전을 홍보하면서도 예산은 2020년 대비 2021년에 200백여억원을 감액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남원시의 2022년 재정공시 발표에 따르면 일반회계세출 결산 금액은 9358억원으로 전년대비 514억원의 세출결산액이 증가했다. 그러나 문화·관광예산과 공공질서 및 안전은 오히려 201억 7500만원을 감액축소 집행해 시민안전과 관광도시를 추진하는 예산이 제대로 집행됐는지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남원시는 광한루원과 춘향을 내세워 관광도시를 세계무대에 진출해 세계적 관광지로 가꾸겠다고 홍보해왔다. 시민경제와 안전, 관광발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남원시는 주민 및 지역발전 관광예산을 대폭 축소하고 농림해양수산에 치중해 지역 소상공인의 반발을 사고 있다.
또한 지난 2020년 집중호우와 장마 피해, 코로나19 등 막대한 ‘공공질서 및 안전’에 대한 예산을 집행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290억원에 비해 공공질서 및 안전의 예산집행이 145억원으로 반 토막 축소로 나타나 적정예산 운용이라는 표현이 무색하다는 반응이다.
남원시의회는 “무리한 사업을 지양하고 시민들의 삶에 직결되는 사업에 예산이 편성됐는지 심사와 주의를 촉구하겠다”며 집행부를 향해 “시민의 의사에 반하는 예산집행과 무리한 사업의 자제를 촉구했음에도 시 발전은 뒷전으로 병들게 하고 퇴보시킨 결과가 서류상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남원시 박모 시민은 “남원시는 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특정 대형 사업으로 치적 쌓기에만 치중하고 시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은 외면하는 행정과 예산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여러 분야에 예산을 적절하게 세우지 못하니 전국적으로 개인당 생산비 등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고향을 버리고 떠나는 청년과 시민이 너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원시, 시민안전·문화관광도시 ‘무색’… 예산 200여억원 감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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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9 20:16: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