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목욕문화
위생약국
약사 노상준
전 남원문화원장
목욕문화의 척도는 문화발전과 비례한다.
문화가 발전 할수록 목욕문화는 발전하고 올바른 목욕은 건강한 몸을 가꾸고
혈액순환을 도와 신체의 피로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건강하게 목욕을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반신욕, 냉 · 온탕법등 몸에 좋다는 목욕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주의 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물은 온도에 따라 몸에 작용하는 효과가 다르다. 보통 38 ̊~ 39℃의 미지근한 물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전신적이 안정을 주고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을 주며 명상의 시간을 갖게 한다.
42℃의 뜨거운 물은 혈액 흐름을 촉진시켜 근육 속에 쌓여 있는 피로 물질인 젖산을 몸 밖으로 내 보내므로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욕탕에 들어서면 먼저 무릎 밑 → 무릎 위 → 허리 → 어깨 등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따스한 물을 5~6 바가지 정도 붓는다.
이런 준비 없이 바로 탕 속으로 들어가면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므로 혈압이 크게 오른다. 따라서 고혈압 노령 환자는 특히 조심한다.
적당하게 공복일 때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위액의 분비도 왕성해진다. 따라서 식전의 목욕은 식욕증진 효과가 크다. 그러나 심한 공복일 때는 피로가 더하고 속이 거북해지거나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적어도 1시간은 기다렸다가 목욕하는 것이 소화에 좋다. 음주 후 목욕은 조심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어 있는 상태에 뜨거운 목욕을 하면 더욱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탈수 현상이나 탈진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찜질방에 들어가는 것은 심신미약자나 노약자는 주의를 요한다.
운동 후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를 하거나 잠시 몸을 담근다. 한때 반신욕이 유행일 때가 있었다. 반식욕은 1주일에 2회가 적합하다고 하며 이 목욕법은 일본인 호시노도오라는 의사가 개발하여 2003년 노벨상을 받기도 하였다.
반신욕은 90년 초 한 재벌 총수의 건강법으로 알려지면서 기업가에서 크게 유행하던 목욕법이다. 이는 하반신을 따듯한 물(43℃~45℃)에 담가 몸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다. 특히 스트레스와 과로로 목이 뻐근해지거나 어깨가 결릴 때 하면 독소가 빠져나가면서 몸이 상쾌해지는 것을 금세 느낄 수 있다. 초기 감기증세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우선 뜨거운 물을 다리에 끼얹은 뒤 열탕이나 온탕에서 배꼽아래 부분만 20-30분 정도 담근다. 이때 팔은 물속에 넣지 않는다. 5분정도 지나면 땀이 나기 시작하며 물이 식으면 추가로 더운 물을 넣어준다. 만약 몸이 허약하면 5분 정도 목욕하고 2-3분 정도는 쉬는 식으로 4-5번차례 되풀이 한다.
목욕만 성실히 해도 상쾌한 기분전환과 갑자기 당하는 돌연사, 중풍, 치매, 심장마비, 암등의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건강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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