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1주년, 6.25 전쟁이 발발한 지 어느덧 64년이나 지났다. 절대 되풀이 돼선 안 될 전쟁으로 치러야 할 대가는 너무나 컸다. 전쟁 기간 약 3년 1개월 동안 남북 합쳐 200만명 이상의 인명피해를 냈고 천만 명 이상이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산업시설과 도로 등 공공기반의 파괴도 엄청 났다.
참전군인과 피해자들의 증언, 그리고 각종 기록 등을 통해 6.25 전쟁 참상이 무수히 조명돼 왔다. 하지만 6월 한철 잠시 반짝 하고선 이내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버리곤 한다. 많은 국민들에게 6.25 전쟁은 역사 속 이야기일 뿐, 더 이상 신선하지도 실감이 나지도 않는다.
그러나 6.25 전쟁의 상흔은 다 아물지 않았다. 휴전일 뿐,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또 좌, 우 대립으로 인한 사회 갈등은 전유물이 됐다. 6.25 전쟁은 우리가 느끼지 못할지라도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전쟁과 평화의 메시지를 강하게 던지고 있다.
오늘날 한반도의 평화가 곧 세계의 평화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경계가 되고 교훈이 된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아픔과 질곡의 역사는 더욱 그렇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시작된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수많은 사상자와 전쟁고아 그리고 이산가족을 남겼다. 황폐화된 국토는 말할 것도 없었다. 사실상 아직까지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국의 상태로 남은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 민족끼리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싸울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는 남한과 북한의 서로 다른 이념 외에도 서구 열강 세력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는 우리가 더욱 국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백 마디 말보다 한장의 사진이 더욱 슬프고 비극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전쟁... 두 번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이 비극을 끝내야만 평화를 이룰 수 있다. 오늘날 세계 모든 국가가 한반도의 정세에 주목하고 있다. 오늘날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마다 6.25 전쟁 기념일을 맞는 우리 국민들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더 나아가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평화의 기수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전쟁이 있기에 평화를 염원하는 이 아이러니를 하루빨리 끝내고 한반도가 세계평화를 이끄는 희망의 땅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마루]사진: 정성길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38선 돌파 행군(1950~1952). 미군이 38선을 넘어 북쪽으로 진결하는 모습]
[글마루]사진: 정성길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수원성 미 갑사단 환영: 수원성 입구의 모습]
[글마루]사진: 정성길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탱크가 지나가는 동안 옆길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피난민들의 모습]
[글마루]사진: 정성길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수원성 밖 피난길 모습]
[글마루]사진: 정성길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오산 인민군 포로 집결]
출처: 역사 문화의 길라잡이 글마루 http://www.geulma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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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1 15:5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