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이라는 지명은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까지 있었던 "남원소경"에서 유래한다.
940년 고려 태조때는 남원부 였고, 근대 행정구역이 대대적으로 개편됐던 1895년에
남원군이 되었다. 남원군의 명칭은 1994년12월 31일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1895년부터 일제시대에 이르는 기간의 기록은 별도로 찾아야 한다.
일제지대 에는 면장 만해도 인품이나 세도가 당당했다.
하물며 관선시대 시장 군수 도지사는 오죽 했겠는가?
군대에는 "스타", 경찰은 경무관을 "별", 내무행정은 시장 군수가 "꽃" 으로 불렸다.
1991년 1995년 지방자치가 부활될때 당시 내무부 관료들은 아주 못 마땅해 했었다.
1945년 해방이후 1994.12,31 통합 남원시 발족 이전까지 남원군수는 서른 일곱 분.
1981년부터 1994년 말까지 통합전 남원시장은 일곱 분,
1995.1.1 남원시군 통합으로 인한 새로운 통합 남원시장은 민선시장을 포함 다섯 분 이다.
시장과 군수 둘 다 한분은 심성택, 이정규 두분이다.
이들의 근황을 살펴보는데 재임중 공과에 대한 언급은 생략한다.
관선시장 군수의 평균 재임기간은 1-2년인데 양용조 이화익 류만영씨는 4년을 훌쩍 넘겼다.
반면 마지막 노병일 전군수는 2개월( 94.10-94.12) 재임이다.
최근의 인물중 박해구 전 군수와 심성택 장윤상 전시장은 고인이 되셨다.
여기 출신이 아닌 양종석 김정기 전군수와 윤태경 류재천 전시장의 근황은 파악이 안된다.
백인주 이용규 (몸이 다소불편) 전군수는 퇴직동호회인 목우회도 참석하며 전주에서 지낸다.
박병식 노병일 류만영 전군수와 김만종 전시장(40년생)은 서울에 산다.
류군수의 장기근무 (4년6월) 의 배경에는 전두환 정권에서 지방 삼권을 주락펴락 했던
육군 장군출신 국회의원이 있었다.
그분은 고인이 되셨지만 집권당 도당위원장 으로서 시장 군수 정도는 도지사에게 전화
한통으로 바꿔 버릴만큼의 위세가 있었다.
고시출신 이었던 김시장은 지방에만 근무했던 탓인지 전주부시장 (2급 이사관)이 끝이었다.
양병구 전군수도 서울에 있는데 올봄 사별을 했고 부인의 오랜간병으로 마음치유 중이다.
권형신 전군수는 한때 행정안전부 장관 하마평도 있었다가 소청심사위원장 (차관급)을
지낸뒤 고향인 군산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 했었으나 안타깝게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북부지사를 끝으로 은퇴한 이상칠 전군수(32년생)는 전국 최고로 오래된 경로당(423년됨)인
전주 기령당 당장으로 봉사하며 왕성하게 활동중이다.
1993년에 은퇴한 최봉규 전시장(32년생)은 끈질긴 직선시장 출마 여론을 뒤로하고 떠났는데
최근까지 자전거 하이킹을 했을 정도로 건강하다. 지금은 실내운동으로 소일한다.
그분은 1991년에 부활된 지방의회로 인해 관선시장& 민선의회 라는 과도기에서 많은
소회를 느꼈을 것이다. 당시 의회는 노랑깃발과 국회의원의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에서
탄생했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이나 의회 운영이 많이 거시기 했었다.
34년생인 이정규 전시장은 2년전 젊은 부인(52년생) 과 사별하고 아들이 사는 대전인근의
요양병원에서 지낸다. 몸이 다소 불편해도 책을 많이 보면서 지낸단다.
시군 통합 직전인 구 남원시장과 통합 남원시 초대 시장을 지낸 김완주(46년생) 전시장은
전주시장 2선 (1998-2006) 에 이어 전북지사 2선 (2006-2014) 을 지내고 지금은 지인들을
어울리며 건강하고 여유롭게 지낸다.
남원출신인 이동기 전익산군수 (36년생)는 1995년 본의 아니게 남원시장에 출마(민정당)해서
친구인 이정규 후보(민주당)와 자웅을 겨룬바 있다.
그분이 여러 정황상 민주당의 후보가 될수 없었던 아쉬움이 많았었다.
이동기 전군수 역시 7-8년 전에 부인과 사별했고 본인의 지병을 장 관리하며 지낸다.
도의원출신 민선 2.3대 젊은 최진영 전시장(62년생)은 서울에서 지인들과 컨설팅업에
종사하며 지내는데 고향 대강면에 노모가 계셔서 자주 방문한다.
주차장과 소나무 식재에 공들였던 최중근 전시장(40년생)은 대한토목학회 원로회의 의장을
맡고 있으며 ,남원과 서울을 자주 왕래하며 지인들과 어울려 건강하게 지낸다.
아쉽게도 1년 남짓 재임했던 윤승호 전시장(54년생)은 아직 와신상담 중이다.
민선시대 들어 단체장의 비리비행으로 인한 중도 하차가 더러 있었다. 남원은 다행이다.
가까운 이웃 임실은 줄줄이 4명, 장수는 2명, 순천도 3명이나 있었다.
민선 7.8.9 대 시장을 역임하는 이환주 시장(60년생)은 재임기간이 10년 하고도 5개월이 된다.
해방이후 75년간의 남원역사에서 가장 임기가 긴 단체장이 된다.
이환주 시장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고 가문의 영광이다.
공적으로도 청사에 길이 남는 단체장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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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 13:0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