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용정동 '핑크뮬리 공원', 도심 속 분홍빛 힐링 명소로 각광
한센인촌이 '분홍빛 관광지'로 재탄생…광한루원·요천수 연계한 생태관광 거점 부상
전북 남원시 용정동 신생마을에 조성된 '핑크뮬리 공원'이 광한루원과 요천수 관광벨트, 남원관광단지와 연계된 도심 속 새로운 힐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공원은 광한루원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생태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과거 한센인촌이었으나, 주민이 직접 참여한 마을재생사업을 통해 관광형 마을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과거의 아픔을 품은 공간이 이제는 '분홍빛 희망'으로 재탄생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총 33,000㎡(1만 평) 규모의 부지에는 핑크뮬리, 코스모스, 백일홍, 억새, 루드베키아 등 다채로운 꽃이 식재되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가을이면 분홍빛 핑크뮬리가 장관을 이루며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또한 풍차형 조형물과 마차 포토존, 쉼터 등 다양한 포토스폿이 조성되어 SNS 인증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시범 개방 이후 방문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공원 조성에는 총 6억 원(국·도비 3억, 시비 2억, 민간 1억)이 투입됐으며,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제고, 주민소득 증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남원시는 앞으로 주민참여형 마을관리협동조합을 중심으로 공원을 운영해, 광한루·요천수 관광벨트와 연계한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리산고향뉴스/박종수 보도부장·박경희 문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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