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토부 ‘5차 국가철도망 계획’ 고시 앞서 사전타당성 조사 대응 용역 추진
울산시가 미래 철도망 건설을 위해 정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가칭)울산~전주고속철도 반영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시키기 위한 ‘(가칭)울산~전주고속철도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
이 용역은 2025년 3월까지로, 국토부가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에 앞서 지방정부로부터 제출받을 철도계획사업에 사전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철도의 건설계획을 담은 철도 건설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며, 철도의 건설을 위해서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우선 포함돼야 한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경남진영~울산역~부산노포역을 잇는 광역도시철도가 반영돼, 1차 울산역~부산노포역 광역철도 구간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다.
울산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추진하고 있는 (가칭)울산~전주고속철도는 ‘뜬금없는’ 계획이 아니다. 처음 계획이 구체화된 것은 지난 3월23일 울산에서 개최된 영호남시도지사협의회에서 지역균형발전과제로 건의 되면서부터다. 당시 영호남시도지사협의회는 지역균형발전 건의과제로 △영호남광역철도망 구축(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 울산~전주 고속철도 건설 등 10개 노선) △영호남광역도로망 건설(무주~대구(성주) 고속도로 건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등 2개 노선) 등을 채택한바 있다.
시가 울산~전주고속철도를 추진하는 것은 영호남의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불편한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울산에서 호남으로 이동하는 노선은 남해고속도로나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차량으로 광주까지 3시간30분 이상이 소요된다.
오는 2026년 울산~함양고속도로가 전구간 개통되면 그나마 이동 시간이 단축되지만 여전히 3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게 불가피하다.
도로 대신 철도를 이용하려면 KTX울산역에서 천안아산역까지 이동한 뒤 호남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역시 울산에서 광주까지 3시간30분 이상이 소요된다.
시는 울산~전주고속철도가 개통되면 호남지역 어디로든 이동권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남권에서 울산권으로의 교류도 마찬가지다. 울산~전주고속철도는 국토남부 내륙권으로 동서를 잇는 최초의 철도로 개통 땐 영호남 1시간대 생활권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울산~전주선을 KTX나 KTX이음 등 고속철이나 준고속철 개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선은 울산과 전주를 기점으로 밀양·창녕·합천·산청·함양 등 6개 정차역(안)을 일단 구상하고 있다.
시는 용역결과에 따라 최적 노선을 도출해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에 앞서 2025년부터 지방정부에 사업제출을 요청할 때를 준비하는 것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전주고속철도 연구용역을 통해 경제성과 정책성, 최적노선 등을 검토해 타당성을 최대로 끌어올려 최적 사업계획을 마련하겠다”며 “울산~전주고속철도사업이 영호남을 잇는 교통망으로, 지방소멸 시대에 공동대응 하는 당위성으로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 남원-울산이 1시간생활권이 되겠군. 남원도 적극 지지한다. 울산, 잘하네. 그렇게 생각조차도 못했는데…… 남원농산물 경상도 수출도 쉬워지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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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30 08:06: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