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신년인사다회> 성료
정유년 새해를 맞아 국악계와 지역 인사, 남원시민과 함께 새해 인사 나눠
국립민속국악원(박호성 원장)은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지난 13일(금) 오후 2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과 예음헌에서 국악계와 지역 인사, 남원시민 140여명을 초청해 공연과 함께 한해를 시작하는 정담과 덕담을 나누는 자리인 <신년인사다회>를 개최했다.
악(樂), 가(歌), 무(舞), 서(書)로 마련된 공연의 첫 무대는 정유년 새해를 맞아 닭의 상징성과 움직임을 담은 ‘계명(鷄鳴)’으로 열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여명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새벽을 깨우는 여명과 축귀의 상징이다. 해금 독주곡인 김영재 작곡의 ‘계명곡’을 실내악으로 확대 편성 한 연주에 암탉과 수탉의 생태를 2인무로 표현했다. 연이어 화려한 부채를 들고 꽃을 연상케 하는 부채춤이 무대에 오르고 김대일, 정승희 단원이 입체창으로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를 연주했다. 5번째로 무대에 오른 김무길 명인은 새해 덕담과 함께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들려줬다. 김무길 명인은 국립민속국악원 초대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공연은 흥겨운 남도민요 ‘새타령, 삼산은 반락, 개고리 타령, 진도아리랑’, 그리고 모듬북 연주와 캘리그라퍼 이상현의 신년휘호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전통서예를 대중예술 장르로 한글과 아리랑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며 활동하고 있는 이상현은 특유의 필체로 수컷 웅(雄)자와 날 비(飛)자를 글자를 무대 가운데에 새기며 퍼포먼스를 마무리했다.
2부로 마련된 다찬회에서는 참석자들이 서로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주요 인사는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 이용호 국회의원, 김영기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장, 함형진 KBS전주방송총국장, 김해숙 국립국악원장 등이다.
다찬회 자리에서 박호성 원장은 “전통문화의 계승·발전·보존을 위해 국민과 더 가까이, 함께하는 한해를 만들겠다.”며 “국악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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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6 15: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