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글 쓰는 여자들의 '판'이 벌어진다.
문화기획달 지역 여성 글쓰기 포럼 “여성의 언어, 세계와 만나다”
11월 12일(토) 남원시 산내면 원천마을 문화관에서 열려
- 여성학자 정희진의 글쓰기 특강과 지역독립잡지 『지글스』 토론회 진행
- 주민들의 연극, 판소리 공연과 전국 여성들의 네트워크 자리 펼쳐져
지리산에서 글 쓰는 여성들의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린다. 문화기획달이 기획하고 지역독립잡지 『지글스』가 함께 하는 행사 <지역 여성 글쓰기 포럼 “여성의 언어, 세계와 만나다”>가 11월 12일 전북 남원시 산내면 원천마을 산촌문화관에서 열린다.
<지역 여성 글쓰기 포럼>은 지리산 지역 여성들이 글쓰기를 통해 어떤 활동들을 펼쳐왔는지 돌아보고 타지역 여성들과의 교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 여성학자 정희진 님의 ‘여성주의와 글쓰기’ 특강으로 시작해 포럼 오프닝 공연으로 문화기획달의 시민연극교실 프로그램 ‘페미니즘 액션스쿨’ 참가자들이 창작극을 선보인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지역 여성 글쓰기의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문화기획달에서 발행하는 지역독립잡지 『지글스(지리산에서 글 쓰는 여자들)』의 3년을 돌아보며 지역 여성 매체로서의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토론회를 진행한다. 저녁에는 축하 공연으로 지역 여성 주민의 판소리와 포럼 참가자들의 네트워크 파티가 열려 행사가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문화기획달은 2014년 설립하여 남원시 산내면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과 페미니즘 활동을 펼쳐온 여성주의 문화단체이자 소규모 출판사다. 지역출판사업과 농촌 페미니즘 캠페인, 지리산 여성전용 창작생활공간 ‘살롱드마고’ 운영 등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사업들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기획달이 기획, 제작하는 지역독립잡지 <지글스>는 ‘지리산에서 글 쓰는 여자들’의 줄임말로 지리산권에 사는 여자들의 글과 그림을 모아 계절마다 발행한다. 남원시 산내면의 여성주민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현재까지 열한 번째 책을 발행했다. 전국 스무 곳 이상의 판매처에서 독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정기구독자 140여명을 보유한, 저력 있는 잡지이다.
문화기획달에서는 “작년에 열었던 ‘독립출판물 만드는 여자들의 지리산 네트워크 파티’가 반응이 좋아 후속 행사이자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며 “지역에서 출판, 창작에 관심 있는 여성들이 서로의 활동을 격려하고 관계망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참여 신청은 문화기획달 블로그 참조. mooncult.blog.me
그룹 05 > 문화·예술·역사 페이지
16-11-07 12:5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