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최현묵의 창극 <나운규 아리랑> 집필 이야기
8월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콘서트 <다담>, 9월 초연을 앞 둔 창극 <나운규, 아리랑>의 집필 이야기와 함께 국악의 현대화를 추구하는 정가악회의 음악 더해져
우리 음악과 함께 영화인 나운규의 삶과 영화 <아리랑> 그리고 이 시대의 아리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명사들의 이야기와 국악을 함께 즐기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의 8월 공연을 오는 30일(화) 오전 11시, 예음헌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는 극작가 최현묵을 초대해 작품 집필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다.
극작가 최현묵은 최근 9월 초연을 앞 둔 국립민속국악원 브랜드창극 <나운규, 아리랑>을 집필했다. 그간 약 200여 편의 연극, 무용, 오페라의 대본 및 연출에 참여했지만 창극 집필은 이번이 처음이다.
8월 다담 무대에서는 창극 <나운규, 아리랑>을 집필하게 된 이야기, 그 속에 담고자 했던 시대정신, 민요 아리랑과 창극의 현대적 의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국립민속국악원 브랜드창극 <나운규, 아리랑>은 2015년 제1회 창극 소재 공모전을 시작으로 2년여에 걸쳐 완성한 창작창극으로, 1920년대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과 현대의 창극배우 나운규의 삶을 통해 이 시대 예술가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극작가 최현묵은 현재 대구문화예술회관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4년 평론가들이 선정한 한국 근현대 희곡 100선 『끽다거(喫茶去)』의 작가이다. 2012에는 전국연극제를 빛낸 2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극작가 최현묵의 이야기와 함께 하는 음악은 ‘정가악회’가 맡는다. 상주아리랑의 선율로 사할린 이주민들을 위한 연주곡으로 만들어진 ‘흩어진 노래’를 비롯해서 ‘모십니다’, ‘월선의 부채’, ‘영정거리’ ‘난봉가’ 등 정가악회 고유의 창작음악들을 만날 수 있다.
정가악회는 2000년 창단, 2009년 KBS국악대상 수상을 비롯해 국립극장 여우락페스티벌,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한국을 대표할 만한 무대에서 꾸준히 인상적 연주를 펼치고 있는 단체이다. 최근에는 유럽과 북미, 중남미 등 세계를 무대로 차차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국악의 서양화가 아닌 현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공연 중에는 관객들이 직접 이야기손님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배우기 시간에는 ‘진도아리랑’, ‘난봉가’를 배운다.
이 날 관객 5명에게는 정가악회의 음반을 선물로 증정한다. 공연 30분전부터는 공연장 로비에서 무료로 차(茶)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공연 관람을 마친 관객들이 남원관광단지에서 식사를 할 경우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매달 끝 주 문화주간이 있는 화요일에 열리는 다담 공연은 전석 무료이다.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전화(063-620-2324)로 하면 된다.
다음 달인 9월 다담 무대에는 2015년 아름다운 작가상을 수상한 시인 박남준을 초대해 ‘시인의 눈, 시인의 마음’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날 함께 할 연주단체는 정가앙상블 소울지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