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옛주택들은 영혼이 만들어낸 건축물이다. / 이훈정화가
이번 뉴욕과 필라델피아 지약의 문화기행은 주로 사진 이미지를 이용하여 홈피에 탐재하면서 청교도 개척정신과 당시의 현실을 인지하고 기억하는 인간의 행위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다. 회화는 인간이 편의상 선이라는 것을 사용하여 물체와 물체를 구분하고 시간과 공간을 통해서만 부분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필라델피아 도시의 옛주택을 통하여 느낀것은 선조들의 삶의 흔적들은 정교하게 다듬거나 우연히 하나의 공간에다 형태를 만들어낸 인위적인 손길이 아니라 삶을 초월한 경지의 상태에서 선을 긋고 어떤 형태를 공간에 둥지를 틀게 된, 영혼이 만들어낸 건축물이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다시말해 내가 본 아름다운 옛주택들은 청교도 개척정신의 자취와도 같다는 점에서 영원과 통해 있기도 하고 신의 교감에 의하여 표현된 이미지는 시간의 공간성, 공간의 시간성을 드러내고 있으므로 어쩌면 지금 빛바랜 주택들은 신이 머물러 있음을 착각을 하는 상태에서 시각에 의한 드로잉은 체류지역의 한계성도 있겠지만 깊이 표현에 극히 제한이 있을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라는 매체를 적극 차용하기로 한 것이다.
예를 들면 사진은 세월이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찰나적 짧은 순간의 이미지를 선택적으로 저장하고 재현한다든가 시선의 위치라 할 수 있는 포커스의 위치나 범위를 어느 정도 조절하는데 편한 여건의 장점이 있다. 사진 매체의 이러한 특성은 인간이 사물을 보고 기억하는 방식과 어느 정도 유사하지만 사진 매체는 인화된 사진에서와 같이 인간의 기억보다는 좀 더 명료한 물리적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사진은 그것이 촬영된 당시 인식하기 어려웠던 영역까지 이후에 다시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인간의 시각적 경험을 시간적으로 더 연장시킬 수 있고, 공간적으로 더 확장시킬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차별점이 있기 때문이다.
공간속에 선을 긋고 다양하게 지은 집들은 지금이라도 신이 머물려 있는 순간에 취하여 전체를 보지 못할수 있지만 사진 매체는 이러한 감성자의 특성을 합리적으로 기억을 저장하고 재생하는 과정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하여 줌으로 후에 나의 작업에 일부분 차용하거나 응용하여 작업하는데 있어 사진 이미지는 이러한 취약성을 제현시켜 줌으로 시간의 흐름 속에 모호하게 펼쳐져 있던 기억들의 특성들을 상기시켜 줄수 있을 것이다. 다시말헤서 많은 자료의 사진촬영은 세월의 감각이 무디어 질때에 다시 홈피를 확인함으로 현장 기억의 지점들에 대해 본질적인 점검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대중매체와 같이 정보전달에 있어서 일정한 중심축을 갖을 수 밖에 없는 경우에 사진이미지가 전달하는 강화된 현실이 과연 적정한 현실의 감동을 재현 될 수 있을 것인가와 같은 문제들이 있겠지만, 이번 뉴욕과 필라델피아의 옛주택과 웅장한 거목, 그리고 끝없이 펼쳐지는 길과 강등을 통하여 근원적인 문제를 넓혀 생각하여 스케치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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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10 07:5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