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라..
말 만들어도 가슴이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광한루"는 남원의 상징이요 남원인 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준 소중한 단어이다.
광한루 누각에는 호남제일루라고 새겨져 있다.
1419년에 황희 정승에 의해지어진 광통루는 그동안 수많은 명인과 고관대작들이 광통루를 다녀가며 방문소화를 시로 한수씩 남기고 떠나갔다.
외침을 수없이 많이 받고 전소될 위기를 수차례 겪으면서도 남아 있는 광통루(광한루)호남제일루에 목판으로 양판화 되어 소개된 200여 시편 중에 33편을 골라 국문과 영문으로 동시 번역한 이들이 있다.
김병태(편역) 홍상화 변호사(영문 변역) 홍승기교수(시 해설)외 도움을 주신 분들이 그분들이다.
김병태 선생이 편역한“광한루 불멸의 나라”를 하나씩 소개해 나가면서 그들의 약력도 필요에 따라 하나씩 소개하겠다.
※ 조상님들이 한자의 단어는 무량한 깊이와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여 단어 하나하나 시 한편 한편은 학자나 선생이 담고자 하는 심어한 뜻을 모두 글에 담아 줄 수 없기에 해석하는 사람이 약간은 달리 해석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 시을 읊으시는 분들 모두도 그 시대 그 인물로 돌아가 필자가 되시어 모두가 행복하시기 바랍니다._()_
들새 지저귀는 소리
- 옥봉 백광훈
畵欄西畔錄蘋波
화란서반록빈파
無限雅情日影斜
무한아정일영사
芳草幾時行路盡
방초기시행로진
靑山何處白雲多
청산하처백운다
孤舟夢裡滑溪事
고주몽리창명사
三月煙中上苑花
삼월연중상원화
撑酒易傾人易散
준주이경인이산
野禽如怨又如歌
야금여원우여가
그림 난간 서쪽 편에 푸른 수초 물결치니
가이 없는 정취에 해 저무려 하는구나.
길가 핀 꽃들은 언제까지 푸르르며
어느 청산엔들 흰구름 없을손가.
외로운 배 안에서 큰 꿈을 꾸었는가.
삼월 이내 속에 상원에는 꽃이 피리라.
술 단지 비워지니 손님들 다 떠나고
들새 울음소리는 원망하듯 노래하듯.
* 옥봉 백광훈(1537~1582): 조선 중기의 시인으로, 본관은 해미，진사시 합격，선릉 참봉역임. 박순의 문인으로 최경창，이달과 함께 삼당시인(三唐詩人)으로 일컬었으며，문장에도 뛰어나 사걸(四傑) 또는 팔문장(八文章)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그의 문집으로 『옥봉집』이 전한다.
[한마디]
시인이 광한루를 찾아 거기서 가지게 되는 소회를 표현한 것이다. 시인은 시에서 주로 광한루 주위의 풍광에 지신의 노년의 비애를 빗대어 우회적으로 말하고 있다. 그가 노년의 비예를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도 하지만 반드시 뜻대로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글 올린이 83회 춘향제전위 조계형 집행위원장
그룹 05 > 문화·예술·역사 페이지
13-02-13 16:20:44
